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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LG화학 "R&D 1조원 시대"…배터리 3인방 3인3색 신년사
'맏형' LG화학 "R&D 1조원 시대"…배터리 3인방 3인3색 신년사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1.0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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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삼성SDI-SK이노베이션, "올해 성장 기틀 마련"
지난 1일 울산CLX 동력공장 조정실을 방문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배터리 3인방 수장들이 내놓은 신년사는 공통적으로 '인재의 중요성'에 방점이 찍혔다.

하지만 자세히 드려다 보면 미묘한 차이가 발견된다. LG화학은 맏형 답게 '연구개발(R&D)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담았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추격자적' 입장을 드러냈다.

(왼쪽부터)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제공=LG화학),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사진제공=삼성SDI)


8일 LG화학 등 배터리 3인방이 내놓은 신년사를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일본과 중국 업체를 따돌리고 다가올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LG화학은 올해 서울 '마곡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고, R&D 비용으로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내용의 신년사가 인상적이다.

박 부회장은 "핵심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는 제조와 R&D 혁신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 LG화학은 R&D 비중을 매년 늘려왔다. 2015년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76%에 그쳤지만, 2016년 상반기에는 3.23%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3.4%까지 끌어 올렸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LG그룹의 R&D 메카로 조성된 마곡 사이언스파크에도 LG화학 연구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전 사장은 "올해는 우리가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도록 우리의 날개를 더욱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만큼 회사의 규모도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 공장 가동을 준비 중인 삼성SDI는 폭스바겐의 전기차에 신제품을 공급하는 등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대형전지의 흑자도 예상된다.

그는 "2018년이 성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차별화된 기술 확보,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룹 차원의 조직 혁신 프로그램인 '딥 체인지 2.0'의 실행을 본격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배터리 부문에서만 100여명의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는 등 구성원들의 혁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방안이다.

김 사장은 "2018년에도 우리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며 "구성원 각자 자발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이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계해 내는 '패기 발현'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야 진정한 딥 체인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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