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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로스터', 노조 교육 거부에 출시 지연 우려 '솔솔'
현대차 '벨로스터', 노조 교육 거부에 출시 지연 우려 '솔솔'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1.0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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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 렌러딩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 판매노조가 신형 출시를 앞둔 '벨로스터'의 신차교육을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정의선의 차'로 불리는 벨로스터는 현대차가 전담팀까지 꾸릴 정도로 공을 들였지만, 노조가 출시도 되기 전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판매노조는 지난 4일 벨로스터의 신차교육을 거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조합원에게 공지했다. 공문에는 벨로스터와 관련된 설명회와 교육은 물론 사측에서 진행하는 모든 교육은 불참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통상 현대차 등 자동차 회사들은 출시를 앞둔 신차의 경우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교육을 진행한다. 시선을 한 번에 끄는 출시행사 이후에는 고객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가 판매사원이기 때문이다. 판매사원의 경우 그만큼 신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하지만 판매노조가 '2017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신차교육마저 거부하면서 출시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가 연일 파업을 벌이는 것도 문제지만, 교육을 거부하면 차가 나와도 정작 팔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본업'까지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벨로스터는 '재미있는 차'를 표방했던 'PYL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신차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모델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현대차는 당장 이달 중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신형 벨로스터를 공개하고 국내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벌써부터 악재가 겹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 아반떼 등 대중적이고 인지도가 높은 차들은 고객 마음을 쉽게 돌릴 수 없지만, 벨로스터처럼 개성 강한 차들은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현장에서의 노력이 함께 있어야 한다"며 "벨로스터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출발이 되는 모델인데 현대차 노조가 여기에 악담을 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가 나왔을 때 혼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PYL 브랜드는 'Premium'(프리미엄), 'Younique'(유니크), 'Lifestyle'(라이프스타일)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정의선 부회장이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브랜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교섭에 나선다. 올들어 처음이다. 노조 역시 지난 4일부터 시작한 4시간 부분파업을 교섭과 별개로 진행한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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