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2-10 14:00 (월)
강남 재건축 최대어 청담삼익, 일부 상가소유자·비대위 협공에 사업 '흔들'
강남 재건축 최대어 청담삼익, 일부 상가소유자·비대위 협공에 사업 '흔들'
  • 정상명 기자
  • 승인 2018.01.09 22:37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청담삼익아파트 전경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비대위 측과 일부 상가 소유자들이 결탁해 사업을 망가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상가는 단독으로 시장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왜 자꾸만 아파트쪽을 방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말도 안 되는 비대위 소송으로 사업이 지연돼 전세도 안 나가고, 대출로 인한 이자가 많아져서 감당이 안됩니다"

-청담삼익아파트 조합원-

17년 간 사업을 추진해왔던 청담삼익아파트가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통과하며 최종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또 다시 난항에 빠졌다. 최근 상가 소유자들이 강남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조합 설립무효소송에서 조합이 패소하면서 사업이 미궁 속으로 빠져든 것.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소수 상가 소유주 등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장기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0월 20일 상가 소유자 일부와 비대위가 강남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조합설립 인가무효 확인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은 원고 비대위 손을 들어줬다.

만일 2심과 대법원에서 조합설립무효소송이 통과될 경우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초과이익환수제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 조합원은 "2003년 조합 설립 당시 재건축 사업에서 상가가 제외돼 2008년 상가 공유물 분할소송에서도 패소했는데 항소도 안했다"며 "분할판결이 완료된 상황에서 이제와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도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조합임원 해임총회를 개최하려 했다"며 "그러나 조합원 동의를 얻지 못해 성원미달로 연기와 무산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 1년 5개월 간 5차례에 걸쳐 총회개최를 시도한 점도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조합원은 "총회를 한번 개최하는데 비용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억 단위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대위 측이 비용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궁금하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비대위 측은 △도정법 위반 △관리처분인가 강행 △1대1 재건축과 소형주택 여부에 대한 총회결의 절차 위반 △일반분양물량 감소로 인한 분담금 증가 등의 이유로 조합임원을 해임하고자 임시총회를 열고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비대위가 유언비어를 퍼트려 사업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위반하지 않고 적법한 절차상 진행된 일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수십건의 소송이 진행됐지만, 단 한번도 패소하지 않았고 조합설립 무효소송도 같은 내용으로 소송이 2건이 진행됐으나 승·패소가 엇갈릴 정도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합 한 관계자는 "조합설립 무효판결 상황에도 조합이 관리처분인가를 강행해 이주를 종용한다고 비대위 측이 주장한다"며 "2심과 대법원에서 조합무효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모든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대1 재건축과 소형주택 여부에 대한 총회결의 절차를 위반했다는 비대위 주장에 대해선 "재건축 사업은 조합 임의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도정법 및 청담도곡 아파트지구개발기본 계획에 의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비대위가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정해진 규정 내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므로 다른 대안은 없다"며 비대위 주장을 반박했다.

정비업계에서는 오히려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사업을 비대위가 흔드는 것에 대해 사업 주도권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을지 모른다고 귀띔한다.

조합 한 관계자는 "상가측은 강남구청에 시장재건축 구역지정을 신청해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몇몇 상가 소유주들이 함께 가자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면서 "상가와 함께 가게 되면 200여명의 상가 소유주들도 조합원이 돼 일부 아파트를 상가측에 줘야하는데, 그럼 888명이 상가 측 분담금도 내줘야 하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사업이 장기표류하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 분담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비대위가 시공사를 교체해 자신들이 사업주도권을 얻으려 한다는 소문도 들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동대교와 청담대교 사이에 위치한 청담삼익아파트는 청담동 내에서도 한강변에 자리 잡아 재건축이 완료될 시,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단지다. 1980년 준공한 이 단지(888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9개동, 총 1230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jsm7804@hanmail.net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bbb 2018-01-11 11:53:15
비대위는 자신들이 집행부가 되면 상가쪽에서 바로 취하한다고 말한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다수의 조합원을 흔드는 정말 파렴치한 사람들이다

삼익아파트 2018-01-11 07:02:57
편파적으로 기사 쓰다가 괜히 지난번 jtbc에서 취재한 게 다시 불거지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런 기사는 용도가 뭔지 모르겠네요. 괜히 비대위에서 또 기사씁니다. 집만 안 팔려요.

ㅇㅇ 2018-01-10 16:47:55
이걸 기사라고 쓴 건지? 조합-비대위 양쪽 주장 다 들어보고 무엇이 문제이고 양쪽 입장은 무엇인지
중립적으로 써야지. 무슨 기자라는 양반이 조합쪽만 편파적으로 옹호하며 썼네. 냄새가 나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