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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희망퇴직' 한파로 '꽁꽁'
금융업계, '희망퇴직' 한파로 '꽁꽁'
  • 장성윤 기자
  • 승인 2018.01.1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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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희망퇴직을 실시한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사진은 여의도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장성윤 기자] 금융업계는 지난 연말부터 불어닥친 희망퇴직 한파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희망퇴직을 실시한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근속연수 15년 이상, 만 40세(1978년생)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한은행 희망퇴직자에게는 8개월에서 최대 36개월 치 기본급에 달하는 특별 퇴직금이 지급된다.

신한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만 받을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몰리면서 8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8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수는 780여명이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55세 이상 직원, 만 53세 이상 지점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KB국민은행 직원은 400여명으로 이들에게는 남은 정년에 따라 27개월에서 최대 36개월치 기본급이 지급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은 이미 작년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1011명을 퇴직시켰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월 10년 이상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534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임금피크제 대상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직원 207명이 회사를 떠났다.


카드업계도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2015년 12월 이후 희망퇴직자를 받지 않던 신한카드는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10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카드는 이번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 24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하고, 연령과 직급을 고려해 추가로 6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노조가 먼저 사측에 희망퇴직을 제안해 아직 논의중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는 2011년 KB은행으로부터 분사한 뒤 한 번도 희망퇴직을 실시한 적이 없다.

KB국민카드는 희망퇴직자에게 최대 36개월치 기본급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안을 논의 중으로 직급과 근속연수에 따라 대상자를 조율해 희망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 상황이 어려워진만큼 금융업계에서는 카드회사들의 ‘몸집 줄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화가 확산되면서 은행업계에서는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 수를 줄이거나 영업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고 카드회사들도 수익성 악화로 인해 ‘조직 다이어트’가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manr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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