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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카카오 배틀그라운드'…PC방 점주들 함박웃음
'땡큐! 카카오 배틀그라운드'…PC방 점주들 함박웃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1.18 16: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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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점유율 33%, 무료서비스 기간 무기한 연장 덕에 점주들 '하하 호호'
▲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강조해 광고를 하고 있는 모습. 카카오 배그의 인기가 뜨겁다는 걸 알 수 있다.(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PC방 점주들이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후 'PC방 종량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14일 배틀그라운드 출시 후 점주들을 위해 두 달간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 이후 PC방 점유율이 늘자 무료 서비스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18일 국내 PC방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로 PC방 점주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는 PC방 점주들은 게임사 측에 시간당 200~250원 정도의 일정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당분간 배틀그라운드 사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점주들은 배그를 무료로 제공하며 '쏠쏠'한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방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무료 프로모션 연장을 결정했다"며 "유료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료화를 시작하기 2주전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가 PC방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그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은 33.07%로, 2위 리그오브레전드(24.97%)와 8.1% 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는 카카오와 스팀 서버가 합쳐진 점유율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출시 전 날인 지난해 11월13일 스팀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27.03%다. 카카오 서비스 이후 약 6% 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PC방 점주는 "최근 배틀그라운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체 손님 중 약 30%가 배틀그라운드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배그를 하러 온 고객들을 잡기 위해 전체 PC 사양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배그를 찾는 고객이 많은 만큼 이에 걸맞는 환경을 구성해야 했지만, 수능이 끝난데다 겨울방학 특수 등으로 늘어난 고객들이 매장 매출을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 가입자 200만 명을 달성하고 9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흥행에는 쾌적한 플레이 환경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평과 입소문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특히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을 방문하면 게임을 별도로 구입·설치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PC방 점주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과 달리 별도의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아도 PC방에서 즐길 수 있고, 상대적으로 불법 핵 유저가 적어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핵 문제나 친구와의 플레이 등 이유로 카카오 서버로 옮긴 스팀 서버 유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시작일부터 불법 핵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적발된 불법 핵 유저에게는 영구이용제한 조치를 취하고, 매일 공지를 통해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계정 생성 시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인증을 해야하고, 1인당 1개 계정만 허용해 핵 유저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IP도 차단되기 때문에 핵 유저가 발 들이긴 힘든 환경이다. 그럼에도 핵 유저가 등장하자 카카오게임즈는 '영구이용제한'이라는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운영 덕분에 유저 사이에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상대적으로 불법 핵 유저가 적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신규 유저는 물론 기존 스팀 서버 유저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중 청소년을 위한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 버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청소년 이용 불가 버전으로 서비스 되고 있어, PC방 점주들은 '미성년자 단속' 문제로 출혈이 컸다. 이 때문에 점주들은 하루 빨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 버전을 서비스해달라고 아우성이다.

또 다른 PC방 관계자는 "업계간 경쟁이 치열한 탓에 인근 PC방에서 일부러 미성년자를 경쟁 PC방에 투입해 배틀그라운드를 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미성년자가 배틀그라운드를 하고 있다고 신고한 다음 벌금을 물게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 15세 이용가 출시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5세 이용가 버전이 출시되면 PC방 점유율 상승과 함께 점주들의 고민거리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카카오게임즈 서버는 출시 당시 '솔로' 모드만 있었으나 지난해 11월23일 업데이트로 2인전 '듀오'모드가 생겼다. 같은 달 28일에는 4인전 '스쿼드'모드를 업데이트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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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2018-01-22 12:16:52
생각좀 하고 글쓰자~ 제발 기자야 ㅋㅋㅋㅋㅋㅋ 함박웃음?? 배그땜에 폐업하는 pc방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