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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팔색조' 매력,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넌 정체가 뭐냐?
[시승기] '팔색조' 매력,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넌 정체가 뭐냐?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1.1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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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전천후 달리기 실력에 활용도도 높아
▲ 렉스턴 스포츠가 오프로드 장애물을 통과하고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픽업트럭'이라는 장르 때문만은 아니다. 쌍용차는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SUV)를 결합했다는 의미로 '오픈형 렉스턴 스포츠'라고 부르지만, 이마저도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쓰임새가 많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것도 고민의 시작이 여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출퇴근 차량은 물론 주말 레저용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고, 개인 사업자라면 소형화물차로도 제격이다. "3000만원짜리 트럭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한번 타보고 말씀하시죠!"

지난 16일 쌍용차가 경기도 가평 소남이섬에서 진행한 시승행사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시승은 언덕경사로 등 극한의 상황을 구현한 오프로드와 왕복 83㎞를 주행하는 온로드 구간에서 이뤄졌다.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개발된 렉스턴 스포츠는 고급감도 매우 뛰어나다. 사진=천원기 기자

오프로드는 12개의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며 이뤄졌다. 장애물을 통과할 때 마다 렉스턴 스포츠에 탑재된 4트로닉(Tronic) 시스템의 진가가 발휘됐다. 사면경사로를 지날 때는 차량이 거의 90도 가까이 기울었지만 가뿐히 통과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혀 불안한 느낌이 없었다는 것이다.

소남이섬을 출발해 서울양양고속도로, 구룡령로와 설악로를 돌아오는 온로드 구간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쌍용차의 최상위 모델인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는 실내는 물론 외관상 큰 차이는 없다. 렉스턴 스포츠가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뒤쪽에 달하 놓은 '화물칸' 정도가 다르다. 하지만 풍기는 이미지는 렉스턴 스포츠가 더 남성답다.

그러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도로 위에 나서면 생각은 바뀐다. 단순히 세단 같은 안락함이 아니다. 내가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 차가 스스로 나를 안내하는 느낌이다. 그만큼 편하고 부드럽다는 얘기다. 겉모습은 거친 '상남자' 스타일이지만, 속은 한없이 부드럽다고나 할까.

렉스턴 스포츠의 계기판은 시인성도 뛰어나고 그래픽도 매우 화려해 보기가 좋다. 사진=천원기 기자

e-XDi 220 LET 엔진은 상당히 조용하다. 단종을 앞둔 '코란도 스포츠'을 탈 때도 느꼈지만, 쌍용차가 만든 픽업트럭은 기존 SUV나 세단보다 더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렉스턴 스포츠도 마찬가지였다.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엔진은 2t이 넘는 차를 스포츠 세단의 그것처럼 과격하지는 않지만, 끈기 있고, 부족함 없이 밀어붙였다.

차체 대부분을 고장력강판으로 두른 덕분에 주행 안전성도 뛰어났다. 직진 주행성능은 뒤가 길고, 키가 큰 픽업트럭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매우 안정적이었다. 차선변경보조시스템을 비롯해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이 통합된 '드라이빙 패키지'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적극 지원한다. 화려한 계기판과 연간 2만8500원에 불과한 자동차세는 덤이다.

이미 렉스턴 스포츠의 상품성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은 17일까지 5500여대가 계약됐다. 이대로라면 쌍용차의 연간 판매 목표 대수인 3만대 조기 달성은 확실해 보인다.

렉스턴 스포츠의 네비게이션 시스템. 사진=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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