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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스타트업의 산실' 팀터바인은 뭐하는 곳이지?
   
▲ 이유환 팀터바인 팀장(왼쪽부터), 윤하림 팀장, 이정협 팀장, 허범석 팀장.(사진=팀터바인)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팀터바인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투자 설명회 발표 방법, 회사 소개서 작성법,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방법 등을 컨설팅 해주는 단체다. 팀터바인은 이것을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이라고 표현한다.

단체라고 부르는 이유는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봉사활동 단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팀터바인은 정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지금껏 우리나라에 비슷한 활동을 하는 단체가 없었다.

팀터바인이 IR 자료 및 피칭 코칭 모습.(사진=팀터바인)

일부 대학생들이 봉사활동 개념으로 중고등학생에게 수학, 과학, 영어 등을 알려주는 경우는 있지만 현직 대기업 소속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을 도와주는 경우는 없다.

물론 돈을 받고 컨설팅을 해주는 곳은 많다. 하지만 비영리도 각자의 전문분야에 대해 알려주는 곳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Q. 팀터바인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A. 팀터바인은 스타트업에게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을 재능기부 하는 컨설팅팀이다.

좋은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도 대중에 알리고 소통하는 방식이 익숙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많다. 팀터바인은 이런 스타트업이 언론,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태로 무상 지원한다.

우리는 홈페이지, 스타트업 모임, 소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스타트업을 만나고, 일과 후와 주말을 활용한 미팅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Q. 팀터바인을 하게 된 이유는.

A. 대기업의 홍보실 등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새로운 생각에서 시작된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도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지 못해 사장되는 스타트업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

특히 지난 2014년 ‘관점 디자이너’라 불리는 박용후 PYH 대표의 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를 읽고 스타트업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가진 재능을 활용해 이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싶은 생각에 팀터바인이라는 재능기부 팀을 조직하게 됐다.

Q. 컨설팅에 대한 스타트업의 반응은.

A. 많은 스타트업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기술 또는 서비스의 본질 측면만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다 보니, 상대방의 관심 사항을 벗어난 범주에서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다. 대게 이런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상대방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고 끝나기 마련이다.

팀터바인에서는 상대방의 관심사항과 정도에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는 전략과 스킬을 컨설팅한다. 컨설팅을 받은 스타트업 대부분이 다양한 비즈니스 관계자와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은 효과를 보았다는 좋은 평을 내려준다.

Q. 스타트업이 가장 부족하게 생각하는 것은.


A.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본인 사업을 소개하는것에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5분 10분을 들여서 소개할 시간이 있는 경우에는 괜찮을 수 있지만, 1분 이내 또는 10초 내로 사업을 소개하라고 요청을 하면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본인의 사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보통의 겨우 '세상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 등의 대기업 TV 광고에 나올법한 가치 중심적인 설명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는 적절치 않다.

본인의 사업이 정확히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 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최근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A. 이제 국내 스타트업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 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산업에서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많은 스타트업이 나오고 있다.

다만 스타트업에 호의적인 정부 예산과 정책이 있지만, 스타트업의 실무에 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실무형 멘토가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앞으로는 금전적인 지원에서 나아가 실무적인 멘토링을 더해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이 늘었으면 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트업은.

A.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N15(엔피프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액셀러레이터(AC)나 벤처캐피탈(VC)는 기존에 이미 창업을 성공한 경험이 있는 기성세대의 사업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N15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한국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자리 잡고 있다. 류선종, 허제 두명의 젊은 공동 대표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약 40명의 직원들이 모두 젊고 일당백의 역량을 지닌 인재들로 구성됐다.

모두가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때에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웨어에 집중한 것도 놀라운 점이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A. 더 많은 스타트업을 만나고, 더 많은 스타트업을 도와 그들의 성공 가도에 함께 하고 싶다.

나중에 우리와 같이 순수한 의도로 재능기부를 통해 스타트업을 돕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면, 그 시작에 우리 팀터바인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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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자동차, 전자 담당 산업부 조광현 기자입니다.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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