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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자체 IP' 경쟁시대… '제2 리니지' 나올까
게임사 '자체 IP' 경쟁시대… '제2 리니지' 나올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2.13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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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라는 명품 IP를 가지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업계의 모범사례다.(사진=엔씨소프트)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올해 기업 전략으로 자체 '지식재산권(IP) 활성화'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어떤 IP가 제2의 리니지, 뮤가 돼 회사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자체 IP'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작품을 이용한 게임은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이 쉽지만, 신작 게임 홍수 속에서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익숙한 IP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선 '리니지'라는 명품 IP를 가지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업계의 모범사례 자주 거론된다.

출시 후 단번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점령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게임사에게 안정적인 수익이 될 자체 '롱런 IP'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게임사 간 경쟁 구도 속에서 외부 유명IP는 한계가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열티·계약 등 문제로 회사 운영이 불안정한데다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공개한 실적을 보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낮은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외부 IP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퍼블리셔의 경우 개발을 제외한 모든 걸 감당해야해 영업이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자사가 가지고 있는 유력한 IP를 가지고 최대한 게임을 성공시키고 거기서 나오는 영업이익을 높이는 방식이 최선책"이라면서 "게임사들은 자사의 포트폴리오 확보와 매출 구조의 안정성 및 회사의 지속 성장 가능성, 이익의 증대 등을 위해 자체 개발력 및 IP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엄청난 성공을 맛봤지만 동시에 자체 IP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넷마블은 자사가 보유한 기존 고유 IP의 가치를 끌어올리기에 나섰다.(사진=넷마블게임즈)


특히 넷마블게임즈의 영업이익률은 다른 게임사들보다 현저히 낮은 편인데, 외부 IP '테라M'과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 게임 매출 상승으로 인해 늘어난 지급 수수료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와 관련있다.

지난해 넷마블이 매출 2조4248억 원, 영업이익 5096억 원, 당기순이익 362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정작 가져가는 돈이 적은 이유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엄청난 성공을 맛봤지만 동시에 자체 IP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넷마블은 자사가 보유한 기존 고유 IP의 가치를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넷마블은 국내·외 유저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세븐나이츠'와 '스톤에이지', '모두의마블', '마구마구', '쿵야' 시리즈의 고유 IP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기존 고유 IP 게임들은 해외 현지화에 맞게 재편집돼 해외 신작으로 출시되며, 그 중 세븐나이츠는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버전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그동안 해외 IP에 의존했다면, 해외 유명 IP와 더불어 조금씩 성장중인 자체 IP를 동시에 밀고 가겠다"고 말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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