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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반대 국회의원, 시급으로 따져보니…"너희도 7530원 받아라" 네티즌 분노
최저임금 인상 반대 국회의원, 시급으로 따져보니…"너희도 7530원 받아라" 네티즌 분노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2.1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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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월평균 세비 1149만6820원, 시급으로 따지면 5만5008원···최저시급 7.3배
▲ 국회 본회의장 (사진=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나랏일 제대로 하고 국민에게 인정받을 때마다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바꿔주세요. 철밥통 그들도 이제는 최저시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청와대 국민청원자)

최저시급 인상은 반대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국회에서 일을 하지 않은 채 따박따박 세비만 받아 챙기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적 분노의 단면이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회의원들에게도 최저시급 7530원을 적용하자는 해프닝성 청원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26만4558건을 넘어섰고 청원글도 한 달 사이에 150건을 기록했다. 청원이 20만건을 넘게되면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답변하게 된다.

이는 자유한국당 등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의원들에 대한 분노의 표출로 분석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이 공식적 논평과 보도자료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한 건수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4건에 달한다. 자유한국당이 7건, 국민의당이 6건, 바른정당이 1건이다.

그렇다면 정작 국회의원들은 얼마 정도의 시급을 적용받는 것일까. 물론, 국회의원들에게 시급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논란이 큰 사안인 만큼, 세비를 시급으로 단순 계산해 볼 필요는 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국회의원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26만4558건을 기록했다. 청와대는 청원동의 20만건이 넘으면 공식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가 국회사무처의 ‘제20대 국회 종합안내서’를 확인한 결과, 국회의원이 월평균 받는 세비(월급)는 1149만6820원이다. 여기에는 기본금 646만4000원을 제외하고 입법활동비 관리업무수당, 정근수당, 차량유지비 등 503만2820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이를 한 달 최저시급 책정 기준 시간인 209시간으로 나눠보면 이들 국회의원이 받는 하루 일당은 약 44만원, 시급으로 계산하면 ‘5만5008원’꼴이다. 이는 국회의원들이 올해 16.4% 급격하게 인상됐다고 하는 최저시급인 7530원보다 7.3배나 높은 수준이다.

국회의원들은 아르바이트생이 또 최저시급 대상자가 하루 8시간 일해서 버는 돈 6만240원 보다 37만9000원을 더 벌고 있으면서 최저시급이 높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여야의 대치로 인해 2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어서 국민들의 국회의원 세비에 대한 분노는 댓글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nwep***를 사용하고 있는 네티즌은 “경험만한 학습은 없다. 국민의 삶을 경험해야 저들이 국민들을 위해 일하지 않을까 싶다”며 비판했고, dong***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국회의원 처우가 너무 좋은 것은 사실이다. 개선할 점이 많은데 이 기회에 검토하자”, ekyu***를 쓰는 네티즌은 “국회의원 급여를 국회서 정하는 것 자체가 웃긴다”고 비판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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