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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적자 경영 노조 탓하는 지엠 비열하다"
한국지엠 노조, "적자 경영 노조 탓하는 지엠 비열하다"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2.20 11:32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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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한국지엠노동조합이 국회 정론관에서 '지엠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지엠자본에 대해 투쟁을 이어갈 것을 선언했다. (사진=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결과 관련,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강력 대응을 시사하며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국회 정론관에서 ‘지엠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지엠자본에 맞서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을 밝혔다.

임한택 한국지엠지부장은 “노조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을 통보한 파렴치한 지엠자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지엠 적자경영 사태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에게만 전가시키는 비열한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지부장은 “지엠은 고금리이자, 이전가격 장난, 과도한 매출원가율,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로 한국지엠 재무상태는 밑빠진 독이었다”며 “이제껏 노동자들의 고혈로 지엠의 배만 채워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최근 정치권과 언론이 지엠 사태를 노조측 책임으로 돌린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임 지부장은 “자국 노동자들의 고용생존권이 파탄나는 판에 정신 나간 언론과 정치인들은 트럼프가 짖어대는 소리에는 입을 닫더니, 기름밥 먹으며 추우면 추운데로 더위엔 땀범벅으로 일만한 우리 노동자를 탓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공장 정상화를 위해 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요구안은 △ISP 및 상무 이상 임원 대폭축소 △차입금 전액(약3조원)을 자본금으로 출자전환 △구체적인 신차 투입 확약 △내수 및 수출 생산 물량 확대 △미래형 자동차 국내 개발 및 생산 확약 등이다.

임 지부장은 “지엠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노조도 상생하기 위해 제 역활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지엠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으며 우리 정부와 노조에 어떤 협조도 요구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지엠으로부터 자본투자와 시설투자 확약을 받아내고, 한국지엠의 특별세무조사실시, 경영실태실사에 대한 노조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함께한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지엠 문제를 푸는 출발점은 정확한 실태파악”이라며 “외국자본이라고 해서 온갖 특혜를 주면서 제대로 된 감독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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