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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⑤ 가전업계, 불꽃 튀는 '한 판 승부' 예고
[AI 열풍]⑤ 가전업계, 불꽃 튀는 '한 판 승부' 예고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2.2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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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귀 알아듣고 스스로 생각며 진화

 

2018년 한 해는 신기술의 발전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고 적용 분야는 전 산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모든 기술은 급격한 융복합 시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우리 삶을 뿌리부터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Bis Data), 블록 체인(Block Chain) 등이 선두에 서 있다. 그 중 AI는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끌어갈 요체로 평가받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높은 효율성과 가능성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런 페러다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여부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다. 업종별로 올 한해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과 선진 기업들의 우수 대응사례들을 모아본다. <편집자주>
▲ AI 가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가전업계에 인공지능(AI) 탑재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가전회사들은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냉장고, TV, 에어컨 등 제품 본연의 기능보다 AI를 먼저 소개한다. 또 AI가 탑재되지 않는 가전제품은 본연의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플래그십 모델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트랜드다.

이 같이 AI기술 발전 속도가 급류를 타면서 국내 가전업체들도 앞 다퉈 AI를 탑재한 제품 출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사용자의 음성을 이해하고, 자주 쓰는 패턴을 스스로 기억하는 똑똑한 가전제품의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가전을 선보이며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됐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중심으로 기존 가전 라인업을 새롭게 재정비 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론칭한 AI 통합 브랜드 ‘씽큐’를 기반으로 AI가전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AI 기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50%가 넘게 성장해 450억달러(약 4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기능이 탑재된 TV와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또 각각의 제품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스마트싱스로 통합한다.

삼성전자의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지금까지 기기마다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조작했다면 앞으로는 스마트싱스 앱 하나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똑똑하고 말을 알아듣는 가전을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플랫폼 재정비에 나선 것이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방향으로 AI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LG전자는 AI가 탑재된 가전제품에는 ‘씽큐’라는 브랜드를 추가한다. 예를 들어 씽큐 휘센, 씽큐 TV 등이 그것이다. 씽큐가 붙은 제품은 음성을 통해 삼성전자의 제품과 비슷한 방식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AI가 탑재된 제품들은 음성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도록 진화했다. 예를 들어 “날씨가 덥다”고 말하면 에어컨이 더 강하게 작동하는 방식이다.

LG전자 휘센 에어컨.


해외 기업의 AI도입은 국내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

자체 제품이 없는 구글과 아마존은 AI를 통해 타자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올해 17개 언어를 추가하며, 지원 국가도 52개로 확대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통해 관련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렉사는 음성을 알아듣는 동작어가 2만5000여개로, 전 세계 AI스피커 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가전업계의 AI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도 AI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자칫 사고로 인해 사람이 다칠 위험성이 있다. 반면 에어컨, TV, 냉장고 등은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성이 적도, 동작 범위도 작아 초기 AI가 적용되기 최적의 조건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경쟁은 AI를 얼마나 더 적용할 것인지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업체의 AI 플랫폼에 맞서 국내 업체도 관련 기술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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