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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순환출자고리 완전 해소...기업·주주가치 재평가 계기
롯데지주, 순환출자고리 완전 해소...기업·주주가치 재평가 계기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2.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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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사진=롯데 제공)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롯데지주의 비상장 6개사 합병 및 분할합병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며 순환출자고리가 완전 해소되게 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신동빈 회장 구속 후 황각규 부회장 중심의 비상경영위원회가 맞는 첫 경영시험대로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렸지만 큰 탈없이 원안대로 안건이 가결됐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27일 오전 10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비상장사의 회사 합병 및 분할합병 승인안건을 통과시켰다.

임시주총은 지난해 10월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 해소에 6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안을 사안으로 열리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출자와 순환출자는 등기일인 2017년 10월 12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모두 해소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참석 지분의 3분의 2가 찬성하고 이 비율이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을 넘어야 하는 만큼 보통결의 안건보다 통과조건이 까다롭다. 하지만 의결권 있는 총 주식 5811만 5783주 중 3900만 9587주가 참석, 이 중 3395만 358주(87.03%)가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져 무리없이 통과됐다.

6개사 분할합병안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가 찬성표를 던진 부분도 눈에 띈다. 임시주총에서 황 부회장은 "롯데홀딩스는 위임장을 통해 이번 합병 및 분할합병안에 대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지 의사를 표시한 만큼 향후 롯데 경영권 분쟁서도 신 회장측을 지지하게 될 것 이란게 롯데 측 기대다.


이같은 결과는 주주가치 제고, 경영투명성·효율성 강화 등 롯데의 지주사 체제 확대에 따른 긍정적 효과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는 2015년 이후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이를 위해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한 데 이어, 이번 주총을 통해 롯데지알에스 등 6개 비상장 회사를 지주 내로 합병 및 분할합병시켜 지주체제를 확대하게 됐다.

분할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롯데는 오는 4월 1일부로 그룹 내 모든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완전 해소하게 된다. 이에따라 롯데는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경영투명성이 높아짐은 물론, 복잡한 순환출자로 인한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도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화 시키는 동시에, 전문경영과 책임경영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총 54개가 된다.

롯데는 최근의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합병 및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권 행사를 통해 일부 상호출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 경우 허용된 유예기간(6개월) 안에 조속히 해소할 계획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주총 이후부터 3월 19일까지이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롯데지주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0.9%까지 올라간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비중이 37.3%에 이르러 나머지 주주들의 의결권 지분율이 오르기 때문이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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