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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⑨ 백화점에 등장한 '인공지능'…대화부터 판매까지
[AI 열풍]⑨ 백화점에 등장한 '인공지능'…대화부터 판매까지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2.2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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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18년 한 해는 신기술의 발전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고 적용 분야는 전 산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모든 기술은 급격한 융복합 시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우리 삶을 뿌리부터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Bis Data), 블록 체인(Block Chain) 등이 선두에 서 있다. 그 중 AI는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끌어갈 요체로 평가받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높은 효율성과 가능성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런 페러다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여부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다. 업종별로 올 한해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과 선진 기업들의 우수 대응사례들을 모아본다. <편집자주>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산업 전반에 있어 인공지능(AI)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유통업계에서도 이미 AI를 접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의 판매채널 중 백화점업계가 AI 기술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백화점 업계는 쇼핑에 있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질 것으로 판단,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와 AI 기술 도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기존 유통 노하우와 차세대 기술을 융합한 쇼핑 검색, 챗봇 등 개발에 나섰고, 현재는 고객에게 실제로 AI를 도입한 쇼핑 서비스 제공을 개시하는 등 초기 단계에 와 있다.

백화점들은 AI기술이 빅데이터와 결합, 향후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결과 정확도가 올라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인공지능 쇼핑가이드 ‘로사’

우선,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개인 맞춤형 챗봇 ‘로사(LOSA:LOTTE SHOPPING Advisor)’를 출시, 엘롯데 앱과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사는 ‘AI 딥러닝 추천엔진’을 사용, 고객과 음성 대화 및 채팅으로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축척하고 분석한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 행동, 관심도, 선호도 등 약 100여 가지의 고객 특징을 분석해, 기존보다 정교하게 고객의 요청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주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사는 사람과 사람의 소통 방식을 인공지능 챗봇에 구현해 채팅 외에도 음성, 이미지 검색 등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는 모든 인지 기술을 갖췄다.

이는 오프라인의 응대 서비스와 온라인에서의 실시간 구매를 합친 형식으로, 고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쇼핑을 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로사는 백화점에 대한 모든 것을 안내하고, 구매와 상품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SNS 등 백화점 외부 채널의 유행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어 상당한 규모의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쇼핑 습관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상품이 아닌 쇼핑의 목적이나 상황을 제시할 수 있는 한국적 쇼핑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생일, 크리스마스 등 특정 기간에 적용할 수 있는 약 240여 개의 추천 대화 시나리오를 준비해 상황에 따른 상품 추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많은 상황에 맞춰 응대할 수 있도록 했다.

로사는 온·오프라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에는 고객의 삶 속에서 실제로 필요한 역할을 최적화된 방식으로 수행하는 ‘라이프스타일 매니저’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판‘알파고’로 인공지능 쇼핑시대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3월부터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들의 취향을 1대1로 저격하는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화 시스템은 고객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S마인드’, 브랜드별 인기상품과 프로모션 등 쇼핑정보를 축적하는 ‘컨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 그리고 이를 특정 고객에게 해당하는 정보를 선택해 전달하는‘개인화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된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고객 500만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온·오프라인 구매 기록은 물론, 성별, 연령, 지역, 구매빈도, 장르별 구매주기, 최근 구매, 객단가, 주거래 점포, 선호 장르, 선호 구매금액, 월별 구매일수, 요일별 구매 패턴 등 약 100여 개의 변수를 사용해 매일 방대한 빅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개인별 선호 브랜드 100개씩 총 5억개의 선호 브랜드를 매일 산출해낸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정해지면 쇼핑정보가 담긴 ‘컨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고객 선호 브랜드와 관련된 쇼핑정보들이 자동으로 매칭된다.

컨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에는 신세계 직원들뿐 아니라 협력회사 사원들도 인기상품, 할인 프로모션, 특별 이벤트 등 행사내용을 직접 올림으로써, 5억개의 방대한 데이터에 대응토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개인별 맞춤 쇼핑정보가 신세계백화점 어플로 제공된다.

추후 백화점 내에서의 구매 이력뿐만 아니라 제휴카드를 통해 백화점 외에서 이뤄지는 구매 데이터가 추가되면 고객의 미래 구매패턴까지 예측한 쇼핑정보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딥스캔'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자사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딥스캔’를 선보였다.

이미지 검색이란 인공지능(AI) ‘딥 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단어·문장과 같은 글자가 아니라 그림 이미지를 통해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다.

딥스캔은고객이 원하는 옷의 이미지를 직접 앱에 올리거나 상품 구매 페이지 오른쪽 끝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상품과 패턴·색상·디자인이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에 의류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도입하고, 올해 안에는 핸드백·액세서리·스카프 등 잡화 상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더현대닷컴은 지난해 말 인체인증(지문·홍채)를 활용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 휴대전화에 등록된 지문이나 홍채 정보를 기반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소요되는 평균 10초의 시간이 1초로 단축된 것이 특징이다.

IT 신기술 도입은 고객들을 온라인몰에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딥스캔 도입 이후 고객 체류시간이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또 딥스캔 이용 고객은 미이용 고객보다 주문율이 2배 이상 높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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