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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⑪인공지능이 원유 도입 결정…LG화학 등 한해 수백원 절감
[AI 열풍]⑪인공지능이 원유 도입 결정…LG화학 등 한해 수백원 절감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3.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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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의 충남서산 공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2018년 한 해는 신기술의 발전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고 적용 분야는 전 산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모든 기술은 급격한 융복합 시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우리 삶을 뿌리부터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Bis Data), 블록 체인(Block Chain) 등이 선두에 서 있다. 그 중 AI는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끌어갈 요체로 평가받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높은 효율성과 가능성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런 페러다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여부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다. 업종별로 올 한해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과 선진 기업들의 우수 대응사례들을 모아본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은 가장 보수적인 업종으로 분류되는 에너지와 정유화학업계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AI가 빅데이터(Big Data)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수집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해 원전을 찾아내는 것은 이젠 놀랄 일도 아니다.

영국의 정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은 이 기술을 얻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계 로봇탐사 프로그램을 개량하는 미국의 신생 벤처기업 비욘드리미츠에 2000만달러를 깜짝 투자해 화제를 끌기도 했다.

특히 에너지와 정유화학업계가 대규모 장치산업이라는 점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그것도 정확하게 처리하는 AI는 공장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공정을 최적화시켜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격을 예측하거나 원유 도입 시기를 결정하는데 AI 기술이 폭넓게 사용된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 빅데이터를 활용해 나프타 가격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원유와 환율 등 176가지의 변수를 입력하면 최장 8주간의 나프타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 가격이 가장 낮을 때 나프타를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LG화학은 주로 단기거래를 통해 한해 3조~4조원에 달하는 나프타를 구매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간 1%만 구매 비용을 낮춰도 수백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유 도입 시기를 결정하고 있다. AI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약 5만개의 변수를 고려해 최적의 원유 도입 시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울산공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도입됐고,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하는 충남 서산공장의 신규 설비는 원재료 투입부터 제품 검사까지 전 공장이 자동화로 진행되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공정으로 조성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운영 중이다. 원유 도입 시기는 물론 공장 설비의 이상 징후까지 사전에 파악하면서 단번에 회사의 핵심 부서로 성장했다.

한화토탈은 서산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2019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단지 내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업무 처리가 가능한 방폭형 스마트폰을 도입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모바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모든 상황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공장'이 핵심이다.

섬유업계 라이벌인 코오롱과 효성도 자사 공장을 스마트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빅터이터를 활용해 김천공장의 생산성을 기존대비 40% 증가하는 데 성공했고, 효성도 해외 베트남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공정을 도입했다.

한화토탈 직원들이 방폭 스마트폰을 들고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토탈)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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