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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임단협 통한 비용절감에 '사활'…이번주 교섭 재개
한국지엠, 임단협 통한 비용절감에 '사활'…이번주 교섭 재개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3.04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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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2400여명 지원…연간 4000억원 비용 절감
▲ 지난달 28일 한국지엠 노조가 서울 광화문에서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노동조합)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지엠이 희망퇴직 접수를 종료한 가운데 사측이 추가 비용절감을 위해 노조와의 '2018년도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자신들의 교섭안을 최대한 밀어붙일 전망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이번주 2018년도 임단협의 4차 교섭을 연다. 빠르면 5일 교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노사 양측 모두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국지엠이 신청을 받은 희망퇴직에는 2400여명이 신청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더 이상 추가 인력 감축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누적적자 규모가 3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 비용절감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누적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연간 7500억원의 비용을 줄여야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우선 이번 희망퇴직에 따른 인력 감축 효과로 연간 4000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지엠은 여기에 더해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동결과 제로 성과급 등을 강하게 밀어불일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최근 5년간 개인당 1000만원씩 지급됐던 성과급만 없애도 연간 1400억원을 추가 감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중단 등 복리후생을 대거 축소하는 방안도 노조측에 전달했다.

한국지엠은 이와 별개로 고액 연봉 임원 수를 줄여 연간 3500억원 가량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전무급 이상 임원은 35% 줄이고, 회사가 부담을 떠 안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외국인 임원도 절반으로 줄인다.

다만, 노조가 사측의 이 같은 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지다. 하지만 "일방적인 고통 분담이 아니라면 동참해야 한다"는 여론이 노조 내부에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열리는 교섭에서 노조가 사측의 안을 조건부나 일부 수용할 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무조건적인 투쟁은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노조측은 "모든 협상과정과 한국지엠에 대한 실사과정에 노조가 참여할 수 있다"면 "고통분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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