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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조이기, 타 금융권만 배불리나
은행권 대출 조이기, 타 금융권만 배불리나
  • 장성윤 기자
  • 승인 2018.03.0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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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프리큐레이션)

[아시아타임즈=장성윤 기자] 정부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대출 심사 강화에 나서면서 타 금융업계의 대출 이용이 오히려 늘어 타 업계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작년 대출금이 7조7578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자산이 60조 가까이 늘어났다.

저축은행 전체 자산은 작년 말 기준 59조69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3095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제한했던 금융당국이 올해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작년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을 상반기 5.1%, 하반기 5.4%로 제한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7%로 떨어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이달 중 저축은행 대출총량 규제를 발표하면서 중금리 대출은 규제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대출총량 규제가 완화될 경우 저축은행은 자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보험회사를 통한 대출도 늘어났다. 생명, 손해보험사 신용대출은 작년 9월 기준 29조455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6% 늘었다.

보험회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금리보다도 높은 폭으로 오르고 있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4개 보험회사의 지난달 기준 평균금리는 연 3.84%로 1년전 같은 기간 기록한 연 3.57%보다 0.27%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작년 11월 기준으로 보면 3개월 사이 0.21%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4대 시주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3.40%에서 연 3.52%로 0.12%포인트 오른 것에 비하면 훨씬 많이 올랐다.

은행업계는 금융당국이 은행 가계대출 규제에 나서자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올해 1분기부터 신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을 도입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은행권 가계대출 조이기에 한창인데 이에 더해 금감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직접 은행 영업점을 대상으로 대출 검사에 나서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정부 눈치로 대출 영업행위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올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anr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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