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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밀어낸 쌍용차, 3위 장기집권 체제 '착착'
한국지엠 밀어낸 쌍용차, 3위 장기집권 체제 '착착'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3.0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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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한국지엠, 판매 격차 474대→1266대
(좌)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 (각사제공)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지난달 국내 판매량에서 한국지엠을 밀어낸 쌍용자동차가 3위 유지를 위한 장기집권 체제에 돌입한다.

5일 창립 64주년을 맞은 쌍용차는 당분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이어 내수 판매 3위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9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를 밀어내고 내수 3위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쌍용차 내부에서는 지난달 판매량을 놓고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쌍용차가 장기간 3위를 유지하면서 업계 판도를 바꿀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

쌍용차의 경우 악재가 없다는 점이 이 같은 전망을 가장 밝게 한다. 올해 선보인 신차 '렉스턴 스포츠'가 티볼리에 이은 인기 모델로 부상하면서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판매네트워크의 밀집도를 높이기 위해 대리점과 영업사원도 확충하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 200여 곳의 대리점을 운영 중으로 올해에만 10여곳의 대리점을 추가로 마련한다.

지난달 판매량 격차도 유의미하다는 분석이다. 쌍용차가 처음 3위를 기록한 작년 9월보다 더욱 벌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쌍용차(9465대)와 한국지엠(8991대)의 격차는 474대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쌍용차가 장기간 3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달 1266대까지 벌어지면서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반면 한국지엠은 5804대를 팔아 가까스로 최하위를 면하긴 했지만, 국내 완성차 가운데 판매 감소율이 가장 높다.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3%, 전월보다는 26% 줄었다. 군산공장 폐쇄 발표와 함께 불거진 철수설로 장기간 판매량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는 이 같은 판매량 변화가 일조한다.

특히 매달 100여명의 영업사원이 회사를 떠나는 등 판매 현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신차 출시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달 출시 예정이었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에퀴녹스'의 출시도 현재 미뤄졌다.

르노삼성차도 SM6, QM6 등 판매 부진에 빠진 모델을 대체할 신차가 없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3위 장기 집권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올해 새롭게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에 상당히 보탬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지엠은 말리부 등 기존 인기 모델들의 판매가 하락하고 있고,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올 뉴 크루즈, 올란도 등의 모델도 판매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쌍용차와 한국지엠 판매 그래프. (각사종합)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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