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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⑭ "큐레이션부터 디자인까지"…패션업계에 부는 AI 바람
[AI 열풍]⑭ "큐레이션부터 디자인까지"…패션업계에 부는 AI 바람
  • 류빈 기자
  • 승인 2018.03.08 01:1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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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는 신기술의 발전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고 적용 분야는 전 산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모든 기술은 급격한 융·복합 시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우리 삶을 뿌리부터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블록체인(Block Chain) 등이 선두에 서 있다. 그중 AI는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이끌어갈 요체로 평가받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높은 효율성과 가능성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여부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다. 업종별로 올 한해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과 선진 기업들의 우수 대응사례들을 모아 본다. <편집자주>

미국 의류 스타일링 업체 스티치픽스 사이트 (사진=스티치픽스 사이트 캡처)
미국 의류 스타일링 업체 스티치픽스 사이트 (사진=스티치픽스 사이트 캡처)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이 패션업계에도 스며들고 있다.


인공지능 바람은 개인의 취향을 읽고 상품을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의 영역에서 더 나아가 디자인과 같은 창작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와 패션 비즈니스 매거진인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올해의 패션 10대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AI를 꼽았다. 또 다른 키워드 중 하나인 개인화가 패션업계의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 잡으며 개인 맞춤 서비스를 위한 AI 활용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마존·스티치픽스 등 AI 도입에 나선 해외 패션 시장

이미 해외 패션 시장에선 AI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도입이 한창이다.

패션분야에 AI 기술을 최대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아마존이다. 디자인부터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 맞춤형 패션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아마존은 패션 디자인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중이다. 창작 영역이 가능한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활용해 온라인에 올라가 있는 최신 트렌드의 패션 이미지를 분석한 후 새로운 옷을 창작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디자인은 물론 큐레이션을 위한 AI 활용도 이뤄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AI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AI 카메라 ‘에코룩’을 선보였다. 에코룩으로 사용자를 촬영한 뒤 최적의 패션 아이템을 추천해주고, 가상으로 착용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은 옷을 직접 착용해 보지 않아도 실제 입은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스마트 미러’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맞춤형으로 옷을 만들 수 있는 로봇 재단사 특허도 출원했다. 로봇 재단사는 개인의 신체적 특징에 따라 형광 잉크를 사용해 옷감에 재단할 부분을 표시한다. 플라스틱, 가죽, 종이, 고무 등 여러 소재에 활용할 수 있다.

타미힐피거는 IBM과 미국 패션 학교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와 협업해 ‘리이매진 리테일(Reimagine Retail)’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디자인 과정부터 AI를 접목시켜 소비자의 니즈에 따른 제품을 생산하는 게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는 이미 상용화되기도 했다.

미국의 스타트업 회사였던 의류 스타일링 업체 스티치픽스는 AI를 활용한 패션 스타일링으로 미국 내 패션업계 뿐만 아니라 IT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스티치픽스는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 생년월일과 같은 정보를 입력하고, 취향 정보와 온라인 활동 기록 등을 AI가 분석해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공한다. 이 스타일링에 맞게 선별된 상품을 배송까지 진행한다.

△ 국내 패션업계에 불기 시작한 AI 바람

국내 패션업계에서도 AI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라 현재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에 주로 AI가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AI가 분석한 뒤 패션 제품을 추천해주는 기술을 네이버에서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기술인 'AiTEMS'(에이아이템즈)를 모바일 쇼핑에 적용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무엇을 검색했는지 지금까지 어떤 물건을 쇼핑했는지 등 소비행태를 AI가 분석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최근 AI 개발기업 와이즈넛은 AI를 활용한 패션 상품 추천 광고 서비스를 선보였다.

와이즈넛이 선보인 서비스 ‘셀럽스타일플러스’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온라인상에 게재된 패션 이미지를 AI가 분석한 뒤 색상, 패턴, 핏 등이 유사한 의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쌤소나이트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 본점 쌤소나이트 매장서 지난해 9월 46인치 터치 화면을 설치해 ‘트래블 플래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방문 고객들이 화면에 여행 인원, 기간, 예산 등을 입력하면 쌤소나이트가 갖고 있는 여행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행지를 추천해준다. 또 여행 날씨와 관광 상품 등을 개인 이메일로 보내준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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