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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BBQ, 갑질 논란부터 대규모 소송까지
바람 잘 날 없는 BBQ, 갑질 논란부터 대규모 소송까지
  • 류빈 기자
  • 승인 2018.03.08 01:26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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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매장사진
BBQ 매장사진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제너시스BBQ가 가맹점주에게 인테리어 공사를 강요하고 비용까지 떠넘기는 ‘갑질’이 적발돼 논란에 휩싸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bhc와의 소송전까지 휘말리며 점입가경 양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BBQ에 과징금 3억 원 부과를 결정했다. 아울러 BBQ는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들에게 5억3200만원을 지급하고, 재발방지, 통지명령 등의 시정명령을 받게 됐다.

본사는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가맹점주 75명에게 인테리어를 권유나 요구를 하고, 전체 공사비 18억1200만 원 중 가맹거래법상 분담해야 되는 5억32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BBQ 본사가 점포의 환경 개선을 해야만 재계약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설명하고 점포의 환경 개선 추진에 동의해 줄 것을 먼저 요구한 것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계약서상에는 가맹점주가 자발적으로 인테리어 개선을 요청한 것처럼 작성토록 했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동의한 가맹점주에게 점포 이전이나 확장, 리뉴얼 등에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게 했다.

BBQ 본사는 가맹점 점포환경 개선을 경영목표로 세우고, 달성시킨 성과에 따라 실무 영업직원이나 팀장의 업무 평가가 이뤄지는 등 조직적으로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BBQ의 갑질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BBQ는 지난해 한 가맹점을 불시에 방문해 욕설과 폭언을 하고, 폐점지시나 중량이 모자란 닭을 지급하는 등 보복행위가 이뤄졌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BBQ는 업계 2,3위를 다투는 bhc와의 법정 공방에도 휘말려 있다.

bhc는 BBQ가 물류서비스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이유로 236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상품공급 계약 파기로 인해 손해를 봤다며 추가로 500억 원대 상품공급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BQ는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서도 가맹점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자료를 내는 등 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진의 논란에도 휩쌓여 있다.

실제로 BBQ는 지난 6일 가맹점 자녀들에게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2007년에 3300만 원을 지원하면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장학금 수여를 이어오며 그동안 약 17억7000여만 원을 지원해 왔다는 점도 명시했다.

또, 조선소 구조조정, 한국 제너럴모터스(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에 ‘상생 창업 프로그램’ 지원을, 예비 창업자에게는 가맹비 1000만원과 교육비 380만 원 전액, 간판 500만 원, 인테리어 비용의 40%를 본사에서 지원한다는 자료를 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BBQ의 상반된 행보에 대해 지난 갑질 논란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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