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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칼럼] '1만 시간의 법칙'
[정균화 칼럼] '1만 시간의 법칙'
  •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 승인 2018.03.08 09:02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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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캐나다 하키선수들은 1월생이 많은가? 세계 역사상 가장 부유한 75인 중 14인이 같은 나라에서 같은 시기에 태어난 이유는? 비틀즈와 빌 게이츠의 공통점은? 유대인 이민자들이 미국 법조계를 장악한 이유는 무엇이며, 왜 아시아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수학을 잘하는가? 모차르트는 위대한 클래식 신동인가? 타고난 지능, 탁월한 재능,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정말 성공을 보장하는가? 천재는 정말 타고나는 것인가?

“타고난 지능, 탁월한 재능,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정말 성공을 보장하는가?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성공의 비결은 모두 틀렸다!”

'특별한 기회'와 '역사 문화적 유산'의 두 측면에서 상위 1%의 성공비결을 분석했다. [아웃라이어,著者 말콤글래드웰]'아웃라이어'(OUTLIERS)는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또는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의미한다.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은 특별한 사람, 즉 천재를 뜻한다. 21세기 성공의 새로운 모델로 이 아웃라이어를 주목하며 성공과 부의 비밀을 밝혔다. 그 동안 우리는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는 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은 똑똑하니까” “그는 재능이 타고났으니까” “그 사람의 열정에 하늘도 감복했으니까”라며 지극히 개인적인 특성을 나열해 왔다. 타고난 능력이 있으면 좋기는 하지만, 성공의 조건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1830년대에 태어난 사람 중에 부자가 많고, 컴퓨터 산업의 선구자가 되려는 이가 1950년대에 태어난 사람 중에 컴퓨터 산업을 이끈 사람이 많은 것처럼 ‘타이밍’은 결정적 요인 중 하나다. 타이밍은 다른 의미로 ‘특별한 기회’라고 불린다.

첫째)우리도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자기 분야에서 최소한 1만 시간 동안 노력한다면, 누구나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의 노력을 다할 때 비로소 우리 뇌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저자는 우리가 성공에 대한 잘못된 신화(Myth)에 얽매여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바로 가장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이 정상에 오른다는 신화이다. 이 신화에 따라 사회는 사람들의 IQ를 측정하고 그에 의거해 사람들을 선발하고 차별한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아웃라이어가 되는 데 필요한 제1요인은 천재적 재능이 아니라 소위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쉼 없는 노력이라고 강조한다.

둘째) 기업을 경영하는 CEO의 경우 직원들에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경우 자녀들에게 후천적 재능과 가능성을 꾸준히 계발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줄 것을 요구한다. 짧은 시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그들이 1만 시간의 노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릴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 일이나 공부에서 보람과 가치, 재미와 의미를 느끼고 1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들은 분명 기대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21세기 아웃라이어로 거듭날 것이다. 따라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1만 시간은 매일 3시간씩 훈련할 경우 약 10년, 하루 10시간씩 투자할 경우 3년이 걸린다.

1993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그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와 아마추어 연주자 간 실력 차이는 대부분 연주 시간에서 비롯된 것이며, 우수한 집단은 연습 시간이 1만 시간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論文은 다른 심리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웃라이어(Outliers)》에서 그의 연구를 인용하며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이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미시간주립大 ‘잭 햄브릭’ 교수가 노력한 시간이 실력의 차이를 결정짓는 비율은 음악 스포츠 체스에서 20~25%, 학술분야는 4%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로써 재능이냐 노력이냐의 오랜 논란이 끝날까. 잭의 연구에 따르면 선천적 재능과 함께 언어나 악기, 운동의 경우, 조기교육이 성공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의 성과를 꾸준히 확인할 수 있는 환경도 강조했다.“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더 많이’가 아니라, ‘어제와는 다르게‘다<앤더스 에릭슨>
tobe42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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