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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⑮전문가, 국내산업 확보하려면 데이터부터 쌓아라
[AI 열풍]⑮전문가, 국내산업 확보하려면 데이터부터 쌓아라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3.09 01:1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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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2018년 한 해는 신기술의 발전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고 적용 분야는 전 산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모든 기술은 급격한 융·복합 시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우리 삶을 뿌리부터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블록체인(Block Chain) 등이 선두에 서 있다. 그중 AI는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이끌어갈 요체로 평가받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높은 효율성과 가능성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여부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다. 업종별로 올 한해 주목해야 할 주요 기술과 선진 기업들의 우수 대응사례들을 모아 본다. <편집자주>

“최근 우리 산업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고 뒤 따라가는 후발주자임은 분명합니다. 이들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능형 서비스를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해야 합니다.”(전문가 조언)

최근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제품을 쏟아내고 업무에 접목시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발 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무엇보다도 대세로 자리 잡힌 AI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지난해 80억달러(8조 5560억원)에서 오는 2022년에는 1000억달러(약 10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규모가 큰 만큼 애플을 비롯한 구글, 아마존 등은 이미 발 빠르게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국내산업 AI 걸음마 단계...AI 립러닝 환경마련 시급

삼성을 비롯한 LG, 네이버, 이동통신 3사 등 국내 관련업계에는 AI개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서는 처지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승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스피커라던지 AI기반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들 제품들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음악을 틀어달라고 말한다던지 알람을 작동시켜달라 등 기본적인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능형 서비스로의 연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사람들이 현재 출시되고 있는 AI관련 제품을 한 두 번씩 사용하고는 있지만 지속적인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어 “자동차 분야는 자율주행이 많이 쓰이지만 아직까지 완성도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상업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AI기반으로 자율주행하는 것도 다양한 환경에서 많은 학습과정을 통해 고도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우리 산업에서 AI열풍이 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AI가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선진국들은 데이터들이 차곡차곡 쌓여 AI가 학습하고 있지만 국내는 데이터 유용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지만 조금 더 유의미한 데이터를 오픈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국내에서 AI를 구현하고 학습시킬만한 데이터들이 없다. 이런 측면에서 조금 더 데이터를 오픈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호원 부산대 사물인터넷 연구센터장 겸 교수도 데이터 체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AI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AI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며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기술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데이터로 만들어 시스템화 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소수 인원들만 자기 기술을 머릿속에만 가지고 있어 데이터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정부와 기업들이 AI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체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를 연구할 인력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AI기술은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지만 이를 연구할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다”며 “실제 미국, 중국, 일본 등 연구 인력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AI 연구인력에 비해 우리는 100분의 5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선진국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축척하고 체계화 할 필요성이 있으며 연구 인력들도 양성도 함께 병행되어야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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