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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2020년 매출 36조4000억원 목표…연평균 15% 성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2020년 매출 36조4000억원 목표…연평균 15% 성장"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3.11 11:24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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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格' 다른 성장 만든다…연구개발 등에 4조9000억원 투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연평균 15% 이상의 고도성장을 통해 2020년 매출 36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연평균 15% 이상의 고도성장을 통해 2020년 매출 36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화학)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LG화학이 2020년 매출 36조원대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연평균 15% 이상의 고도성장을 통해 2020년 매출 36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물·바이오·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내년에는 사상최초로 매출 30조원대에 진입하고, 내후년에는 35조원대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박 부회장이 제시한 연평균 15%의 성장은 2010년 이후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도전적인 목표다.

실제로 2010년대에 들어서 다각화된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독일 바스프는 0.5%, 미국 다우케미칼은 1.8%, 일본 미쓰비시화학은 1.8%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이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한 것은, 창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온 저력과 남보다 앞서 미래를 준비해온 차별화된 경쟁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은 1947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8만5660배의 마법 같은 성장을 만들어 냈다"며 "특히 한국전쟁(1950년), 외환 위기(1977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희망보다 절망이 앞섰던 시기에도 성장을 만든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G화학의 매출은 창립 당시 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5조698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는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는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라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또 향후 LG화학의 성장을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오래 나는 새인 알바트로스(Albatross)의 활공에 비유하며, "세상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가진 새인 알바트로스는 아무도 날 수 없을 만큼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면 비로소 3미터가 넘는 큰 날개를 펼쳐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게 비상한다"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주변의 모두가 포기한다 하더라도 성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LG화학, 시설투자·연구개발에 4조9000억원 투자

LG화학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먼저 올해 시설(CAPEX)과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 금액을 투자 한다. 시설투자에는 전년대비 52%가 증가한 3조8000억원을, R&D에는 전년대비 22.2%가 증가한 1조1000억원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신·증설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확대 △소형 및 ESS전지 경쟁 기반 강화 △기능성 필름 및 수처리 역삼투압(RO) 필터 등의 성장사업 육성 △고용량 양극재 제품 경쟁력 확보 등 핵심사업 및 신성장동력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성장을 만들 인재도 대거 확충한다. 배터리 및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의 인재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0%가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한다.

LG화학은 모든 성장이 '안전의 기반' 위에서 이뤄지는 만큼 안전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안전환경 분야에 지난해보다 100%가 증가한 1400억원을 투자하고, 안전환경이 최우선 가치로 전사업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원칙준수 활동 및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약 10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에 세계 최초로 석유화학 맞춤형 안전체험센터를 설립하는 등 안전환경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LG화학은 이와 같은 투자와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에너지, 물, 바이오, 차세대신소재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에너지 분야에서는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 및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나서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 (Emerging Market)에서의 혁신 기술,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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