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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미투 불똥' 불매 운동으로 번지자 '안절부절'
유통업계, '미투 불똥' 불매 운동으로 번지자 '안절부절'
  • 류빈 기자
  • 승인 2018.03.13 01:5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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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미투 운동이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외식, 뷰티업계에서 미투 활용 마케팅 논란과 성추행 직원 등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기업이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미투 운동을 통해 피해자가 폭로한 내용을 마케팅에 사용해 문제가 됐고, 화장품 기업인 에이블씨엔씨는 사내 남성 직원의 성추문이 폭로되면서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하며 ‘#너무_많이_흥분', '#몹시_위험'이라는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됐다. 이 문구는 성추행 가해 혐의를 받는 고(故) 조민기 씨가 피해 여성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로, 미투 운동을 통해 피해 여성이 폭로한 내용을 광고 문구로 인용한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스킨라빈스는 문구를 포함한 영상을 삭제했고,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지난 9일 게재했다.

비알코리아 측은 “ ‘파티 미러볼 활용 영상’ 콘텐츠에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돼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일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각종 SNS를 통해 배스킨라빈스를 포함한 SPC 전 계열 브랜드를 불매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선 미투 운동을 통해 밝혀진 성추문 사건으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미샤와 어퓨 브랜드로 알려진 에이블씨엔씨는 본사 남자 직원이 신입 여자 사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에 브랜드 어퓨의 직장 상사가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아 왔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해당 남성 직원이 예쁘고 몸매 좋은 지원자가 있으면 공식면접 전에 술 면접을 보게 한다거나 회식 술자리에서 여자사원들을 강제로 껴안고 춤을 추고, 여자 사원들의 몸매에 대해 언급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브랜드에서도 한 남자 직원이 여자 직원은 회식에서 춤추고 노래를 불러야한다는 등의 언급을 일삼아왔다는 점을 고발하는 SNS글이 게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뷰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어퓨 전 임직원에 대한 면담을 법무팀과 인사팀의 여성 담당자들이 시행했고, 조사를 완료한 뒤 지난 8일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에게는 회사 내규에 따라 엄중한 징계가 내려졌다”며 “직장 내 성희롱뿐 아니라 업무적인 괴롭힘이나 인격적인 모독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제보 채널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정기적인 면담 체계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게시글에 언급된 어퓨의 해당 남성 직원 역시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에이블씨엔씨 전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에이블씨엔씨 주가가 하락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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