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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 시즌 돌입, 키워드는 ‘지배구조 개편’
3월 주총 시즌 돌입, 키워드는 ‘지배구조 개편’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3.13 01:59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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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왼쪽부터 시계방향),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SK그룹 사옥 모습.(사진=각사)
LG전자(왼쪽부터 시계방향),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SK그룹 사옥 모습.(사진=각사)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국내 대기업 지주사들이 본격적인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주총에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제시한 ‘지배구조 개편’이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는 3월을 지배구조 개선의 2차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만큼 각 지주사들은 표정관리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또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 지주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영승계가 걸려있는 현대차그룹은 주총까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해법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 합병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되기는 하지만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정 부회장의 영향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당장 뾰족한 대책을 내놓을 가성성은 높지 않다.

다만 계열사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들로부터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직접 추천받아 선임하는 투명경영위원회 등을 안건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삼성물산, 다음날인 23일에는 삼성전자 주총이 열린다. 올해는 삼성 창립 80주년으로 이사회 중심의 투명 경영 강화를 위한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GE의 최고생산책임자를 지낸 필립 코쉐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했으며, 삼성전자도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옥 전 이화여대 총장, 박병국 서울대 교수 등을 새 사외이사로 임명할 계획이다.

또 이재용 부회장 집행유예 판결 이후 처음 열리는 주총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주요 계열사들의 주총을 분산 개최하며, 또 전자투표제도 도입도 시행한다.

20일 SK이노베이션, 21일 SK텔레콤, 28일 SK하이닉스 등 연달아 개최하며, SK는 올해 주총에서 지배구조 개편보다 경영 투명성 강화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SK㈜는 지난 2016년 거버넌스위원회 설치와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 투명 경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배당 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해왔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 관계자는 “복수의 회사가 동시에 주총을 열어 주주 참여가 제한되는 기존 ‘수퍼주총데이’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주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LG그룹도 신규 이사 선임과 배당에 관한 사항 등을 주총에서 안건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개편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효성은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본격 발표했으며, 임시 주총은 오는 4월27일 개최한다.

한편, 신동빈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롯데는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6개 비상장사의 합병 및 분할합병 승인안건을 통과시키며 순환출자 구조를 지난 2014년 416개서 0개로 정리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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