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09-20 00:30 (목)
'같은 단말, 다른 사용시간'... 배터리 기술 한계, 통신사가 해결했다
'같은 단말, 다른 사용시간'... 배터리 기술 한계, 통신사가 해결했다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3.12 17:38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최적화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55%(최대 3시간49분)까지 늘렸다.(사진=KT)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최적화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55%(최대 3시간49분)까지 늘렸다.(사진=KT)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 KT가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성능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내장 배터리 성능은 제자리를 걷고 있어서다.

특히, 당분간 차세대 배터리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T의 기술력이 소비자의 통신사 선택에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놓은 최신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이 구형 모델과 별반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사용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배터리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T가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도입하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통신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의 시장 점유율은 5:3:2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최적화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55%(최대 3시간49분)까지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KT의 LTE 가입자이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김 없이 지속된 것과 달리,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앞서 KT는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에서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9 모델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데이터 이용시간이 최대 55%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지속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에서도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갤럭시S9의 경우 최소 7시간에서 최대 7시간50분 지속된 반면, C-DRX를 적용한 갤럭시S9의 경우 최대 10시간49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KT INS본부 전무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한 배터리 절감 기술이 음성통화 전국망에 이어 이번 최적화 작업으로 더욱 강력해졌다"며 "앞으로도 KT의 우수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계속해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술적 한계에 도달한 상태로 안전이 보장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좀처럼 차세대 배터리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어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은 최대 3500㎃h 정도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16일 공식 출시 예정인 갤럭시S9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8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과 같은 3000mAh(플러스는 3500mAh)다.

애플이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폰X의 배터리 역시 전작 아이폰 8플러스(2691mAh)와 비교해 거의 변함이 없다.

화면 크기가 더 작은 아이폰끼리 비교해도 배터리 진화는 더딘 편이다.

아이폰6S와 아이폰7 배터리는 각각 1715mAh, 1960mAh로 2000mAh이 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8은 앞서 두 아이폰보다 약 1~2년 후에 등장한 최신 제품이지만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1812mAh다. 아이폰7과 비교하면 오히려 배터리 용량이 더 낮아졌다. lsy@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