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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돈보다 사내복지가 더 중요해요"
취준생 "돈보다 사내복지가 더 중요해요"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3.13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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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복지 및 복리후생이 가장 중요
워라벨, 소확행 등 노동관 변화 반영됐기 때문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직업선택의 기준은 첫번째가 사내복지이고, 연봉은 그 다음이에요. 사내복지가 어떤게 해당하느냐가 문제인데, 내 개인적으로는 칼퇴근이 가능한가. 수당이 잘나오느냐로 판단한다" <박지은(24·여·대학생)>

지난해 취준생들이 '높은연봉'을 입사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면 최근에는 '사내복지 및 복리후생'을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벨, 욜로 등 최근 개인행복을 중시하는 풍토가 젊은층에 자리잡으면서 돈보다는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더 투자하겠다는 의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조사 결과(제공=사람인)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조사 결과(제공=사람인)

1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 상반기 대기업 공채시즌을 맞아 구직자 1092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21.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2위는 한국전력공사(20.4%), 3위는 현대자동차(19.1%)가 차지했다.

구직자들이 이들 기업에 입사를 원하는 이유는 사내복지 및 복리후생(62.4%)과 고연봉(55.1%)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복수응답) 이 외에도 회사 비전 (33.3%), 자기계발 등 커리어 향상(31%), 대외평판 등 기업 이미지(23.6%), 업계 기술력 및 전문성 (21.1%), 정년보장 등 안정성 20% 등이 이유로 꼽혔다.

우리나라 취업자 연평균 노동시간이 OECD회원국 중 두번째로 길고 피로를 유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높아진 취업 문턱이 취준생들의 노동관을 변화시킨 것이다. 실제로 고준영(26·남·대학생)씨는 "사람들이 자기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이제는 그 순간의 행복을추구하는 경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유행하는 '워라벨', '소확행' 등의 신조어는 노동관 변화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 워라벨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한다.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로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워라벨과 소확행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야근보다는 빠른 퇴근을 원하고 미래의 행복보다는 현재의 작은 행복을 추구한다. 1년사이 돈보다 '사내복지'를 우선하게 된 취준생들의 변화에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다운(24·여·대학생)씨는 "내가 원하는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는 곳인가가 충족되면 그 다음은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지향한다"며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어느 기업이 복지가 좋고 어느 기업이 나쁜지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A기업이 봉급도 짠데 너무 사람을 굴린다는 소문이 돌면 B기업에 가야겠다고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현주(24·여·대학생)씨는 "기업을 고를 때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가장 먼저 본다"며 "큰 행복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기보다는 혼자 영화를 보거나 내게 필요한 것들을 사면서 소확행을 실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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