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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정봉주와 프레시안..."한 번 물면 끝까지 간다"
벼랑 끝에 선 정봉주와 프레시안..."한 번 물면 끝까지 간다"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3.13 11:2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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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행 의혹 보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행 의혹 보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과 이를 보도한 프레시안 간의 진실공방이 가열되면서 양측이 벼랑 끝에 섰다. 자칫 어느 한 쪽이라도 진실공방에서 밀리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정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프레시안이 보도했던 4건의 기사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상황이 역전되나 싶었다.  하지만 프레시안이 피해자로 알려진 A씨의 입장문과 정 전 의원의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민국파’씨의 증언을 토대로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 갔다고 재반격에 나서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진실은 하나인데 양측의 주장이 정면배치 되면서 법정다툼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 측 모두 갈 때 까지 간다는 분위기가 강경기류가 우세하다.

13일 정봉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카페지기(미권스)인 민국파의 주장을 담은 보도에 대해 “허위보도다. 저는 23일 오후 1~2시경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닉네임 민국파라는 사람은 미권스 카페지기 중 한명으로 본인은 직업이 있는 사람이지 저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또 저랑 계속 같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다”며 “당시 오후 12시 17분경 제 어머니가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을지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오후 1시경 병실로 올라가 입원했고 그 후 제가 병원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아무리 빨리 어머니 병문안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오후 2시 전까지 노원구 하계동에서 여의도 렉싱턴 호텔까지 이동할 수 없다”며 “또 민국파라는 사람은 2011년 12월 23일 오후에 저와 계속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고 했지만 이것도 거짓말이다. 민국파는 당시 오후 2시 17분경 미권스 카페에 글을 올린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민국파 보도를 한 프레시안과 보도를 받아쓴 2~3곳 언론사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인내의 공소 시효는 딱 하루에 불과하다. 내일 아침이면 저는 중앙지검으로 향한다. 저 정봉주 한 번 물면 끝까지 간다”며 보도를 한 언론에 경고장을 날렸다.

지난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카페지기 민국파가 올린 글. (사진=미권스 카페 캡쳐)
지난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카페지기 민국파가 올린 글. (사진=미권스 카페 캡쳐)

 

◇프레시안, 민국파 추가 인터뷰 공개 재 반격

이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민국파에 대해서 반박하자 추가 인터뷰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프레시안은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 정 전 의원을 밀착 수행했다고 밝힌 미권스 카페지기 민국파씨가 등장해 렉싱털 호텔 방문을 증언하자 그에 대한 존재 지우기가 목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국파는 “카페지기는 한 명밖에 없고 당시 카페지기는 나 한명이다. 당시 내 직업은 전도사였고 주중에는 시간이 자유로웠기 때문에 정 전 의원과 거의 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을지병원 방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병실 이동 얼마 후 방문했다가 바로 빠져나와서 (렉싱턴 호텔로)이동했다. 을지병원에서는 점만 찍고 나왔다”며 “1시 전에 이미 병원 근처에 도착해 있었지만 입감일이 결정되지 않아 병원 주변에서 대기하다가 올라간 것이다. 정 전 의원이 궁색해 지니 이제 10분, 20분짜리 진실게임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건 당일 카페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당시 우리는 밖에서 이동 중에도 쉬러 들어가거나 해서 PC환경이 뒷받침되면 언제든 글을 올리곤 했다"고 말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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