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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하늘 위 '말다툼' 조종사 해고...네티즌 "영구 퇴출해야..."
아시아나, 하늘 위 '말다툼' 조종사 해고...네티즌 "영구 퇴출해야..."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3.13 13:50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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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운행 도중, 조종사(기장) 간 ‘말다툼’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해당 기장 1명을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0일 인천에서 로마로 가던 아시아나항공기 기내 조종실에서 기장간의 말다툼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다툼의 원인을 제공한 기장을 해고했다. 함께 언쟁을 벌인 기장은 사직하고 회사를 떠났다.

기장 간 언쟁은 이륙 6시간 이후 기장끼리 조종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통상 기장 2명과 부기장 2명 등 총 4명이 조종석에 탑승해 한 팀씩 교대로 운항을 책임진다.

조종 차례가 된 2조 기장이 운행을 하고 있던 1조 기장에게 인수인계를 요구했지만, 1조 기장이 부기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으라고 말하면서 언쟁이 시작됐다. 2조 기장이 "업무가 다른데 어떻게 부기장에게 인수인계를 받겠냐"며 재차 인수인계를 요구하자 1조 기장이 언성을 높인 것이다. 갈등은 2조 기장이 무릎에 올려놓은 물병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더 커졌다.

1조 기장은 “지금 물병을 던진 행위를 한 것이냐”며 2조 기장에게 따져 물었고 언쟁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다행이 몸싸움까지 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말다툼의 원인을 제공한 1조 기장을 ‘안전운항 위해 야기 및 안전운항규범 절차 미준수’로 해고처리 했고, 인수인계를 받으려고 했던 2조 기장은 도의적 책임으로 스스로 퇴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3일 아시아나항공 기장이 비행중 말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나 나온 네티즌 반응. (사진=네이버 뉴스 캡쳐)
3일 아시아나항공 기장이 비행중 말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나 나온 네티즌 반응. (사진=네이버 뉴스 캡쳐)

 

당시 비행기 안에는 200여명이 넘는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며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종실에서 안전 운항을 책임져야할 조종사가 다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자칫하다가 몸싸움으로 번졌더라면 승객의 안전이 위험할 뻔 했다”고 말했다.

네티즌의 반응도 비슷했다.

아이디 ilma***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이건 땅콩회항보다 더 하네, 그러다 비행기 추락하면 어떻게 하려고... 해고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승객안전은 생각하지 않고 싸움판을 벌인 것이어서 거의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다. 사법처리 해라”고 우려했다.

또 olle***를 쓰는 네티즌은 “이 두기장이 다른 항공사로 못 가게 영구 퇴출해야 한다”는 반응을, 아이디 hsj2***은 “떠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종업계에 재취업이 안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qaz1***은 “아시아나 잘 처리했다. 교대근무 시 저런 일이 많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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