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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성화 정책 3개월...효과는 제자리
코스닥 활성화 정책 3개월...효과는 제자리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3.1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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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시아타임즈=이은혜 기자]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지 3개월 째에 접어든 가운데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거래대금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에너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7924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도 이달 9일까지 1848억 원 어치를 순매도를 이어오다 12일 ‘사자’로 돌아서면서 이날까지 총 298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은 이달 12일까지 1624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1월2일~3월13일) 코스닥 시장에서 939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들은 1조1662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은 오히려 빠져나간 셈이다. 기관투자가는 지난해 ‘팔자’에서 올해 ‘사자세' 로 전환했지만 200억 원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1조4311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1조1000억 원을 웃돌았던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실시할 때 자금 운용 규모가 크고 장기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외국인투자자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유인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오히려 이들 ‘큰 손’의 참여도가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투자가 일부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에 몰려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중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된 상위 10개 종목은 바이로메드(1153억 원), 메디톡스(1024억 원), CJ E&M(961억 원), 넥센테크(786억 원), 신라젠(724억 원), 더블유게임즈(672억 원), 제이콘텐트리(431억 원), 레고켐바이오(429억 원), KG이니시스(409억 원), 컴투스(408억 원) 등이다.

이들 중 5개 종목이 시총 10위 안에 드는 종목이다. 특히 순매수 상위 5위 안에 드는 종목들 중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CJE&M, 신라젠은 13일 오후 2시 기준 모두 시총 5위 안에 드는 종목들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연기금도 스튜디오드래곤(474억 원), 더블유게임즈(207억 원), 서울반도체(197억 원), 제이콘텐트리(194억 원), CJ E&M(106억 원) 등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굵직한 종목들을 찾아 자금을 투입했다. 13일 오후 기준 코스닥 시장 시총 10위 종목들이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규모는 16.76%에 달한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등에 연기금 등의 자금이 유입될 것을 기대했으나 우량주와 중소형주 간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거래 대금도 올해 초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10조 원 대를 넘나들었다. 특히 같은 달 12일에는 12조84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월 중 소폭 감소했지만 7조~8조 원을 유지하던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3월 중 4조~5조 원대로 가라앉았다. 그마저도 7일 5조3668억 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4조 원대다. 2월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5조~8조 원)을 웃돌았지만 이달 들어 두 시장의 거래대금은 역전됐다. gr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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