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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발 물가인상…즉석밥ㆍ만두ㆍ어묵 등 "줄줄이 오른다"
최저임금발 물가인상…즉석밥ㆍ만두ㆍ어묵 등 "줄줄이 오른다"
  • 류빈 기자
  • 승인 2018.03.14 01:0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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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식품코너에 진열된 가공식품들 (사진=류빈 기자)
13일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식품코너에 진열된 가공식품들 (사진=류빈 기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최저임금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식품업계의 먹거리 물가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품목이 대부분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만두, 즉석밥, 어묵, 음료 등 가공식품에 쏠려있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잇따라 소비자가격를 인상한 데 이어 풀무원, 동원F&B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의 눈치를 보던 식품업계에도 업계 선두 기업이 나서기 시작하면서 속속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만두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이달 1일부터 냉동만두 뿐만 아니라 햇반과 스팸, 어묵 등 자사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6~9%대 수준으로 햇반의 경우 평균 9%, 스팸은 평균 7.3%로 가격이 인상됐다.

만두 업계 2위인 해태는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대신 고향만두 등 제품 25종의 중량을 약 8% 줄였다.

어묵 제품으로 유명한 사조대림은 어묵 11종 가격을 5∼9%가량 올렸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즉석밥과 참치캔 가격을 올렸다. 자사 즉석밥 제품인 ‘오뚜기밥’과 ‘큰밥’, ‘작은밥’ 등 출고가를 평균 9% 인상했다. 오뚜기 참치캔 5종의 가격은 평균 5.2% 인상됐다.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늘고 있다. 최근 풀무원식품은 시기나 인상률을 결정하지 않았으나 현재 만두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또한 다음 달 어묵 7종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며 인상 시점과 폭을 조율 중이다.

음료 제품도 가격 인상 대열에 참여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2월 1일부터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했다. 주요 품목별 인상률은 코카콜라 250ml 캔 제품이 5.1%, 500ml 페트 제품이 3.5%, 1.5L 페트 제품이 4.5%, 마테차 5.4% 등 코카콜라 17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CJ헬스케어는 국내 1위 숙취 해소 음료 브랜드 컨디션 주요 제품 가격을 이달부터 500원씩 인상했다.

숙취 해소 음료로 유명한 헛개컨디션(100㎖)과 컨디션레이디(100㎖)의 경우 편의점 판매 가격을 각각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원∙부재료 및 가공비, 유틸리티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들은 “정부가 최저임금 급상승이 물가상승과 상관이 없다고 발표한지 2달이 됐지만 주위 사람들의 소득 증가는 없고, 물가 상승만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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