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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은 없다…손경식 회장 취임 후 높아지는 '경총' 위상
'패싱'은 없다…손경식 회장 취임 후 높아지는 '경총' 위상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3.14 01:43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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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창립 72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창립 72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5일 청와대 일자리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과거의 영광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총은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정책을 지적한 이후 청와대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은 직후 주요 공개행사에서 제외되는 ‘경총 패싱’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손경식 신임 회장이 선임되면서 다시 본연의 임무였던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취임 후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회장단 추가 확대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했으며, 오는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일자리위원회 사용자 대표 중 한명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이재현 CJ회장의 외삼촌으로 지난 1995년부터 CJ그룹 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또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맡으며, 정재계의 구심점 역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손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취임식에서 그간 미진했던 경총의 역할을 새롭게 다잡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 회장은 “기업 경영과 경제단체장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노사정 대화에서 최선을 다하고,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며, 노사관계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대·중소, 공공·민간기업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경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경총은 지난 7일 최저임금제도 개선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협소한 산입범위, 단일 최저임금 적용 등 비합리적인 최저임금제도를 개선하려는 최저임금위원회 논의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료됐다고 기존보다 강한 기조로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총 패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재단체로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손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 대목이다.

손 회장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서 경총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 열리는 일자리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현안 중 하나지만 올해 들어 아무런 활동도 못하고 있다. 특히 업무를 총괄했던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나 전체 현안을 챙길 인물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이 일자리위원회를 주도적으로 끌고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손 회장이 취임하면서 경총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일자리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경총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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