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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노조문화'가 미래 바꿨다
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노조문화'가 미래 바꿨다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3.15 15:35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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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년 줄파업…넥센, 노사 분규 한 차례도 없어
한국타이어의 독주가 지속하는 가운데 업계 3위 넥센타이어는 협력적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금호타이어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넥센은 올 3분기 체코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지만, 금호타이어는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잇따른 노조 파업으로 한 치 앞을 알 수 업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
한국타이어의 독주가 지속하는 가운데 업계 3위 넥센타이어는 협력적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금호타이어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넥센은 올 3분기 체코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지만, 금호타이어는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잇따른 노조 파업으로 한 치 앞을 알 수 업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계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독주가 지속하는 가운데 업계 3위 넥센타이어는 협력적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금호타이어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넥센은 올 3분기 체코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지만, 금호타이어는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잇따른 노조 파업으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영업이익에서 2년 연속 금호타이어를 크게 앞섰다. 넥센타이어는 2016년 금호타이어(1201억원)보다 약 600억원 많은 1854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도 1854억원을 기록하며 1669억원의 적자를 낸 금호타이어와 대조를 보였다.

넥센은 연간 매출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다. 2016년 1조8947억원을 기록한 넥센은 2017년 소폭 증가한 1조9648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2조9472억원에서 2조8773억원으로 줄었다.

후발 업체로 모든 부분이 뒤처졌던 넥센이 금호를 맹추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던 노사분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금호타이어 등 자동차업계 상당수 사업장이 강성노조의 영향권에 들면서 매년 파업이 반복되고 있지만, 넥센타이어는 지난해까지 25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는 이같은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국내에 신규 투자를 늘려가며 일자리도 크게 늘리고 있다. 2010년 약 2700명이던 넥센타이어 근로자는 현재 약 4000명까지 늘었다. 최근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넥센타이어 연구개발(R&D)센터도 건설 중이다.

반대로 금호타이어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진 노조의 파업으로 4493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입었다. 2015년에는 노조의 21일째 이어진 파업으로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자동차업계 사업장 가운데에서도 가장 악명이 높다.

노조는 현재 회사가 법정관리로 갈 수 있는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도 고집을 꺾지 않고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채권단이 중국 더불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려하자, "절대 반대"라며 지난 14일 총파업을 강행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총파업이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사측은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더불스타 등 해외매각 외에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채권단 입장이 해외매각 추진으로 확인된 만큼 우리는 더 큰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며 "채권단과 정부를 향한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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