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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윤여준에 '덜미' 잡힌 안철수 "아름다운 양보였다고?"
[기자수첩] 윤여준에 '덜미' 잡힌 안철수 "아름다운 양보였다고?"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4.05 16:21
  • 4면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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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7년 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양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때 잘하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이른바 ‘아름다운 양보’로 유명했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4일 박원순 시장이 있는 시청 앞 맞은편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한 말이다.

아름다운 양보는 사실 지난 2011년 9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탄생한 말이다. 당시 안 원장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박 이사에 지지선언을 하면서 아름답게 비춰졌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7년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던 그날, 안 위원장이 박 시장에게 했던 그 아름다운 양보가 사실은 양보가 아닌 ‘포기’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것도 안 위원장의 과거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게서 말이다.

세계일보가 단독 인터뷰한 윤 전 장관의 말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 당시 이사에게)양보를 하기 며칠 전 이미 스스로 출마를 접었다. 이유는 안 위원장의 아버지와 딸이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 전 장관은 당시 안 원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에서)빠지는 데에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박 변호사가 당신보다 선배고 더 준비한 사람이니까 시민후보라는 것을 전제로 양보하면 그것은 시민이 양해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안 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다. 안 위원장이 출마하기 전 윤 전 장관의 주장이 실린 보도가 나갔지만 안 전 장관은 이에 대한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출마 당일, 자신의 행위를 ‘양보’라는 듣기 좋은 말로 포장했다.

자고로 정치는 신뢰의 바탕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하고, 자신의 약속한 말에 책임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기존 정치인과 달라지려면 정치인 안철수는 이번 윤 전 장관이 주장한 이 ‘포기’라는 발언에 대해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천만 서울시민은 더 이상 거짓을 말하는 정치인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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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킨 2018-04-05 21:13:08
아빠말 잘듣는 효자 안철수 대통령감입니다!

ansQKdkdnt 2018-04-05 16:41:10
문빠기자야...안철수 깍아내리는 사람들끼리 하는 말에 동참해서 사실도 아닌걸로 비난좀 그만해라. 너네가 추종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밑에 있다가 올라오자마자 실책이 너무 많아서 금방 다 무너져내리잖아. 너네가 이렇게 팩트 없이 까는데 열중해도 이제까지 내려오지 않는건 너네가 퍼트리는게 허위사실이기 때문이란다. 진짜 잘못한게 있었다면 너네처럼 총공세를 펼치는데 이제까지 무사히 있지 못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