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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은 ‘금턴’… 경험 쌓기도 힘든 취준생들
인턴은 ‘금턴’… 경험 쌓기도 힘든 취준생들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4.06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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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으면서도 직무경험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인턴 프로그램'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때문에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인턴이 아닌 금턴'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인턴을 뽑는 기업들 공고에는 이미 수백명의 사람이 몰리고 있고, 이는 정규채용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 

박새롬(24·여)씨는 24:3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한 중견기업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했다. 박씨는 "정규 채용도 아닌데 인턴마저 경쟁률이 너무 높다"며 "인턴이 되기 위해 방학 내내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보냈다"고 말했다. 

2016년 한 중견기업에서 인턴을 한 경험이 있는 김민지(가명·24·여)씨 35:1의 경쟁률을 넘어야 했다. 그는 취업을 위해서는 직무경험이 필요했고 그래서 인턴에 지원했다. 

물론 인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무 경험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업계 분위기를 미리 파악해 볼 수 있고, 이는 직업을 고를 때의 가치관 정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김씨는 “인턴의 좋은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취준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연애하기 전 썸 타면서 상대가 나와 맞는지 아닌지 알아보는 것처럼 인턴도 나와 직업 사이의 '간보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인턴을 악용하는 일부 기업들이다. 특히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싼 월급을 주고 인턴을 고용하고 기간이 되면 해고하는 기업도 있다. 

인턴채용 공고시 체험형인지 정규직 전환형인지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인턴들은 열심히 일하면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이라는 '희망고문'만 당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인턴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구직자 327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인턴십 후 최대한 많은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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