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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종주국 경쟁…현대차-토요타 "美캘리포니아를 노려라"
수소차 종주국 경쟁…현대차-토요타 "美캘리포니아를 노려라"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4.11 01: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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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올 8월 미국 판매…충전거리, 가격경쟁력 토요타보다 앞서
현대자동차가 '넥쏘'를 앞세워 전 세계 수소연료전기차(FCEV)의 절반이 판매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넥쏘'를 앞세워 전 세계 수소연료전기차(FCEV)의 절반이 판매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넥쏘'를 앞세워 전 세계 수소연료전기차(FCEV)의 절반이 판매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캘리포니아는 향후 세계 수소차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수소차 종주국을 자부하는 우리나라의 현대차와 일본차에 맞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럽차까지 가세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치열한 기술 경쟁이 이곳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빠르면 올 8월부터 미국에서 넥쏘를 판매한다. 수소차 종주국 지위를 놓고 토요타와 신경전을 펼치는 가운데 넥쏘를 통해 승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넥쏘는 1회 충전 거리가 609Km로 현존하는 수소차 가운데 가장 긴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기존 투싼 ix35는 1억원에 육박했던 가격이 부담이었지만, 넥쏘는 7000만원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미국 판매의 경우 연방 정부의 다양한 세금 혜택과 보험료 등을 할인받으면 실제 구매 가격은 4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 경쟁 모델인 토요타 마라이의 2018년형 판매가격이 한화 약 62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우선 넥쏘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수소차 파이를 키우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독일 시장조사 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현대차의 2017년 9월 기준 전 세계 수소차 점유율은 5.2%로, 토요타(78.53%), 혼다(16.27%)보다 크게 낮은 상황이다.

지난 2월 미국 시장만 놓고 보더라도 현대차의 수소차는 1대가 팔렸지만, 토요타는 166대, 혼다 클래리티는 249대나 팔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소차가 캘리포니아로 모여드는 이유는 연방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 덕분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비 규제를 완화하는 등 규제를 풀고 있으나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배기가스 제로'(Zero Emission) 등 기존 규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배기가스 제로 정책 등을 통해 2025년까지 무공해차 판매 비율을 전체의 1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소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수소차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수소차 6364대 중 50%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캘리포니아는 현재도 25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라며 "2020년까지 최소 100개의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으로 수소차에 대한 전폭적인 정책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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