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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이 직접 사과하라"...마트산업노조·민중당, 신세계이마트 노동자 사망사고 기자회견
"정용진이 직접 사과하라"...마트산업노조·민중당, 신세계이마트 노동자 사망사고 기자회견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04.10 16:34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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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신세계이마트 특별근로감독 실시 요구
마트산업노조와 민중당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신세계이마트의 사망사고에 대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김영봉 기자)
마트산업노조와 민중당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신세계이마트의 사망사고에 대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마트산업노조와 민중당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신세계이마트의 사망사고에 대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마트산업노조와 민중당은 국회 정론관에서 신세계이마트의 연이은 사망사고 발생과 관련해 입장발표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종훈 국회의원, 서비스연맹 이경옥사무처장,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전수찬지부장,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신승훈사무국장, 마트노조 정준모교선국장, 김성익 정책국장, 민중당 신창현 대변인이 참석했다.

최근 신세계이마트에서는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21세 청년노동자가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일하다 무빙워크에서 사망했고, 48세 여성사원은 계산에서 일하다 아무런 응급조치 조차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더불어 신세계 스타필드에서도 매장 매니저가 업무 과다를 호소하며 자살한 사건도 있다.

노조는 이번 사고들에 대해 “위험의 외주화로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구의역사고에 이은 하청업체 문제가 또다시 나타난 것”이라며 “계산대에 쓰러져서도 도움의 손길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야 했던 소외받는 여성비정규직의 단면을 재확인시킨 죽음”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신세계 측은 이번 사고들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노조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신세계 측은 하청 직원이나 스타필드의 경우 직접 영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책임 떠넘기기라며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사람이 죽으면 잘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일단을 추모하고 돌아보며 자숙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신세계는 사망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사람을 우선 돌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고 책임은 떠넘기기에 바빴고, 또한 고인을 추모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방문까지 막아 분노를 키웠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가치, 노동의 가치가 우선이 아닌 돈이 우선인 재벌 대기업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꼬집은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사망한 노동자 발인 다음 날인 지난 3일에도 맥주디스팬서를 샀다며 인스타 업로드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민중당과 마트노조는 정 부회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 상태다.

노조는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빠른길”이라며 직접 사태 수습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에 신세계이마트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철저히 진상 조사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사망사고들이 우연이 아니라 전반적인 안전관리운영 부실에서 기인한 결과이고, 사고대응조치가 미흡해서 발생한 인재사고라는 것이다.

노조는 또 "신세계이마트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형식적으로 소방교육, 안전교육이 진행돼왔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다.

민중당 역시 "법망을 피해 서류로만 진행되는 형식적인 안전교육, 소방교육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연속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신세계이마트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재차 요구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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