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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토크] 왜, SK그룹은 최태원 어록에 집착할까?
[뒤끝 토크] 왜, SK그룹은 최태원 어록에 집착할까?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04.14 01:28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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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생존할 수 없다.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더 큰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가치 모델을 만들어내겠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에게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고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단어를 꼭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사회적 가치’가 있으며, 일부 자료의 경우 ‘최태원’이라는 이름이 직접 등장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들이 우리 회장님을 사랑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라고는 못하겠지만, 분명 정확한 이유는 아닐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최태원’이라는 이름은 상당한 파워를 갖고 있는 명사 중 하나입니다. 또 사회적 가치, 공유인프라라는 단어는 홍보에 있어 상당히 매력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SK그룹 계열사들의 이러한 모습은 분명 이례적이기는 합니다.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10대그룹만 살펴봐도 이러한 방식으로 홍보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쩌면 대기업 총수의 이름을 대놓고 이야기 하는 기업도 SK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이유인지도 모릅니다.

최 회장은 그만큼 외부 활동에 대해 부끄럼이 없고, 스스로도 당당하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 처럼 보이니까요.

아... 이런 얘기를 꺼낸 것은 SK그룹 계열사들이 최 회장의 어록을 인용하는 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회장님을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SK그룹이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저 다른 기업들도 SK그룹과 마찬가지로 우리 회장님을 당당하게 회자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특검이나 검찰에서 회장님이나 가족들의 이름이 흘러나오지 않고, 경영 철학과 이름을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지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특히 어떠 어떠한 기업 총수나 일가가 불미스러운 일로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요즘 입니다. 이번 주 뒤끝 토크에서 진짜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정말 이러고 살지 맙시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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