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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 봄이 온다, 가을이 왔다
[청년과미래 칼럼] 봄이 온다, 가을이 왔다
  • 청년과미래
  • 승인 2018.04.15 14:51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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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하나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사진=청년과미래)
이나라하나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사진=청년과미래)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었을 무렵, 한동안 밤에 잠을 자는 것이 두려웠던 적이 있다. 
연평도 포격사건과 천안함 침몰사건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은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1시간 안에 서울 불바다'와 같은 자극적인 기사제목은 금방이라도 머리위에서 핵이 떨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이와 같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남한의 유명가수들이 북한으로 건너가 평양냉면을 시식하는가 하면, 젊은 아이돌 가수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장면도 공개되었다. 참으로 신기한 광경이다. 말로만 듣던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북한의 지도층과 고위인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인사를 건네는 우리 쪽 인사들의 모습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낯선광경이 불쾌하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말 그대로 봄과 함께 찾아온 남북관계의 평화와 우호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단체들은 다가올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비핵화'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훈수를 두고 있다. 결국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을 폐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셈이다. 
하지만 비핵화에 대한 의견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서로 다른 해석을 보이고 있다. 우선 국내적으로 북한이 무력으로 통일을 시도할 경우를 대비해서 북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되는 의견은 우리가 평화통일을 이루었을 경우를 가정해서 안보용과 국가비상사태를 위해서 핵을 간직하자는 의견이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북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반대되는 의견은 미국의 노벨상에 대한 성과욕심과 한반도를 무장해제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한다. 일부 반미주의자들은 애초에 미국이 나서서 우리나라의 사안에 개입하는 것 혹은 강대국은 핵을 여전히 보유하면서도 제 3국에게 핵을 없애라고 지시하는 것 자체를 불쾌해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갈래를 차치하고서라도, 나는 현재 한반도에 불어닥친 따뜻한 봄의 기운이 가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핵화와 평화통일이라는 역사에 남을만한 거대담론이 아니더라도, 냉면과 공연으로 보여준 통일외교의 능력과 성과는 충분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 3차 남북회담을 기대해본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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