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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거듭하는 한국지엠 사태…막판까지 '기 싸움'
반전 거듭하는 한국지엠 사태…막판까지 '기 싸움'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4.1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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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엥글 사장 다음 주말까지 한국 머물러
일각에서 "최후 상황 대비"
전문가 "정부, 한국지엠에 공적자금 투입할 것"
한국지엠 사태가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실상 지엠이 예상하는 \'자금고갈\' 시점인 20일까지 정부와 지엠, 한국지엠과 노조의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한국지엠 사태가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실상 지엠이 예상하는 '자금고갈' 시점인 20일까지 정부와 지엠, 한국지엠과 노조의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지엠 사태가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실상 지엠이 예상하는 '자금고갈' 시점인 20일까지 정부와 지엠, 한국지엠과 노조의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엠이 직접적으로 '법정관리'를 언급한데 이어 이번 사태를 결정적으로 바꿔 놓을 노사 교섭마저 뒤죽박죽 엉킨 탓에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말이 회사 내부에서 나올 정도다. 일각에서는 초긴장 상태가 지속하면서 노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16일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인천 부평공장에서는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노조는 '고용보장'을 약속하면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측이 제시하는 비용감축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던 것에 비하면 한 발 물러난 것이었지만, 지난 12일 사측과 예정된 8차 교섭이 무산되면서 상당히 격양된 분위기다. 당시 교섭은 CCTV 설치 등을 놓고 노사가 갈등을 빚다 결국 열리지 못했다.

당장 이날 회의에서 강경파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 대화보다는 '압박'을 통한 사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 등 극단적 대책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이 변명과 거짓으로 교섭을 회피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배리 엥글 지엠 해외사업부문(GMI) 사장 (연합뉴스)
배리 엥글 지엠 해외사업부문(GMI) 사장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한국을 찾은 배리 엥글 지엠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일 입국한 엥글 사장이 다음 주말까지 한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후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 체류 기간이 2~3일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댄 암만 지엠 총괄사장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일에는 노사 모두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사실상 구조조정 데드라인을 20일로 못 박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엥글 사장으로 업계 안팎의 시선이 더욱 쏠리고 있다.

엥글 사장 역시 지난달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4월20일까지 정부에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며 "올해 임단협을 3월 말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자금난으로 한국지엠이 부도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우리 정부의 입장도 중요한 변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한국지엠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은 글로벌 지엠도 바라고 있고, 노사 모두 반기는 최고의 항목"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문제는 명분과 국민의 공감대 형성에 있다"며 "방법은 (지엠이 예고한 데드라인) 20일 하루 이틀 전에 노사 양측의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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