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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뒤흔든 8세 소녀 성폭행 사건… 경찰과 종교인까지 연루
인도를 뒤흔든 8세 소녀 성폭행 사건… 경찰과 종교인까지 연루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8.04.1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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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8세 무슬림 소녀가 힌두교 그룹에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사진은 내용과 무관)
인도에서 8세 무슬림 소녀가 힌두교 그룹에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사진은 내용과 무관)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인도가 8세 무슬림 소녀의 성폭행 살해 사건으로 들끓고 있다. 경찰과 종교인이 연루된 이번 사건으로 인도 전역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집회를 열고 항의하고 있다. 

인도 PTI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10일 8세의 무슬림 소녀가 납치됐다가 7일 후인 17일 시체로 발견됐다. 인도 수사당국은 이 소녀에게 마약이 투여됐고,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뒤에 돌로 살해당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된 것은 힌두교도 8명이었다. 범행은 인도 카투아의 한 성전인 '데비스탄'에서 발생했으며, 범인 중에는 경찰관과 그의 조카와 친구, 아들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성전 관리인은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슬람 지역 유목민 공동체를 마을에서 몰아내기 위한 협박의 의미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수사당국에 의해 밝혀졌다. 

이 '천인공노'할 범행에 불을 지핀건 정치권이었다. 인도 인민당 소속 정치인 두명이 범인을 옹호하는 집회해 참석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게다가 지난 13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쉬 주에서 발생한 16세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인도 인민당 소속 지역의원이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에 대해 항의하는 피해 소녀의 아버지를 구속했다. 게다가 이 소녀의 아버지는 곧 중상을 입은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건에 인도 각지에서 극단적인 민족주의와 여성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고, 지난 12일에는 뉴델리에서 '차별에 엄벌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시민들이 거리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인도 인민당은 15일 문제의 소속 의원들의 사임을 수락했다. 

그러나 파루 아크 압둘라 야당 대표는 성폭행범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기 위한 카슈미르 입법회에 특별 총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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