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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한령에 '죽쑤는' 韓 게임업계, 홀로 탄탄대로 달리는 '웹젠'의 '비밀'
中 한한령에 '죽쑤는' 韓 게임업계, 홀로 탄탄대로 달리는 '웹젠'의 '비밀'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4.17 01:2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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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오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뮤 오리진2'의 개발 현황.(사진=이수영 기자)
웹젠이 오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뮤 오리진2'의 개발 현황.(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중국의 한한령 시행으로 국내 게임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때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웹젠이다. 

국내 게임들의 중국 '판호' 발급이 사실상 막혀 버렸지만 웹젠은 지식재산권(IP)를 무기로 중국 현지 회사에 개발 및 퍼블리싱을 맡기는 이색적인 경영방식을 채택, 판호 문제를 피해 갈 수 있었던 것이 핵심 비결로 꼽히고 있다.

웹젠은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뮤 IP를 필두로 공략에 나서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웹젠은 올 상반기 국내에 '뮤 오리진2'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순차적으로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주목해야할 점은 사드 배치 보복으로 인한 '한한령' 상황임에도 웹젠의 사업은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다. 웹젠이 '뮤' IP를 중국 현지 개발사에게 제공, 게임 제작과 서비스 모두 중국 기업이 맡게 하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뮤 오리진2는 중국 천마시공이 웹젠의 뮤 IP를 기반으로 개발, 지난 1월 중국 시장에 선 출시된 '기적MU: 각성'의 국내 버전이다.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게임 IP는 국내 회사(웹젠)가 보유하고 있지만, 개발과 서비스 업체가 중국 기업이라 중국 게임으로 간주된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웹젠의 중국 론칭 예정 신작들은 뮤 IP만 제공할 뿐 개발사, 퍼블리셔 모두 중국업체로서 사실상 중국게임이기 때문에 한한령 관련 판호 제한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 '샷온라인 골프'와 모바일 당구게임 '풀타임'등을 시작으로 스포츠 게임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외에도 모바일 전략 게임 '퍼스트 히어로'와 모바일 경영 시뮬레이션 '큐브타운' 등 캐주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게임장르를 넓히고, 글로벌서비스 역량확보를 위한 다국어 게임서비스 환경을 확보해 왔다"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스포츠·전략·RPG 등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하면서 폭넓은 해외 게이머들을 게임회원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웹젠의 성장세가 당분간 가파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웹젠의 중국 기적MU: 각성이 반영되는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4.5% 증가한 499억 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23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상반기 1~2종의 HTML5 IP 게임과 하반기 모바일 및 웹게임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IP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웹젠 서정호 팀장, 김태영 대표, 천삼 실장.(사진=이수영 기자)
(왼쪽부터)웹젠 서정호 팀장, 김태영 대표, 천삼 실장.(사진=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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