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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끝없는 빅데이터 전쟁 "개인 고객 잡아라"
카드사, 끝없는 빅데이터 전쟁 "개인 고객 잡아라"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04.19 14:2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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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개선 등 개인카드 이용 증가
초개인화 등 빅데이터 활용 '다양화'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용카드사들은 법인카드 사용은 줄고 개인카드 사용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개인카드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20억건에 달하는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인기 패션 사이트를 찾아주는 '피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는 20억건에 달하는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인기 패션 사이트를 찾아주는 '피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전업 신용카드사 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금액은 개인카드 48조4,200억원, 법인카드 12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보다 8.7% 불어난 반면 법인카드는 10.9% 줄었다.

2017년 연간 승인금액 역시 개인카드는 증가하고 법인카드는 감소했다. 지난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보다 10.8% 증가한 605조6,000억원, 법인카드는 같은기간 8.3% 감소한 15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강동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 팀장은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국세 카드 납부 마케팅에 제동을 걸면서 기업들의 국세 카드 납부 요인이 약화된 여파"라며 "반면 개인카드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개선과 고온현상, 미세먼지 등 기상학적 소비 촉진 요인 등으로 승인금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개인카드 사용이 상승곡선을 타면서 카드사들은 개인 고객 유치에 더욱 힘쓰고 있다. 특히, 결제 위치, 결제 시점, 구입품목 등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혜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가 개별 고객의 소비패턴을 빅데이터 분석해 주변 맛집, 카페, 비슷한 연령대가 선호하는 쇼핑점 등을 추천하고 할인·적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카드는 400만장 판매를 돌파한 '1Q카드'의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1Q 쇼핑 플러스'와 '1Q 데일리 플러스'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1Q 리빙 플러스'와 '1Q 스페셜 플러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혜택을 세분화한 1Q카드 시리즈는 17종에 달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해외패션 쇼핑몰을 검색하는 '피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검색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기있는', '최근뜨는', '내게맞는'으로 구성된 3가지 형태의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각 검색결과는 최근 2년 간 고객들이 꾸준하게 결제하고 방문한 곳, 최근 결제 빈도 수가 급격하게 높아진 곳, 사용자가 등록한 취향과 성향에 적합도가 높은 곳을 소비자에게 제안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피코는 20억건에 달하는 결제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차별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며 "앞으로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서비스와 검색 정확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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