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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SM5 '판매 역주행'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르노삼성차 SM5 '판매 역주행'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4.25 01: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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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SM5' (사진제공=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사진제공=르노삼성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자사의 중형세단 'SM5' 판매량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SM5는 르노삼성의 SM6 출시로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버린 듯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른바 '판매 역주행'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5는 지난달 전년(442대) 대비 114.9% 증가한 950대가 판매됐다. 판매량 순위도 국내 중형차 5개 모델 가운데 한국지엠 '올 뉴 말리브'를 따돌리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1분기 누적 판매량은 2651대로 123.7%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가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르노삼성차 모델 가운데 1분기 판매량이 늘어난 차종은 SM5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신 모델이자 주력모델인 SM6와 QM6의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한 상황에서 출시된 지 6년이 넘은 SM5의 성장은 마냥 웃을 일이 아니란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실제 SM6는 판매가 50.9%나 줄었다. 출시 초반 중형차 왕좌를 노리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맹추격하던 의지는 이제 사라진 모습이다. QM6 역시 판매가 14.6% 감소했고, SM7는 29.6% 줄었다. SM3와 QM3는 각각 22.5%, 9.7% 감소했다.

SM5의 판매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2000만원대의 싼 가격이 결정적이다. SM6는 물론 경쟁차들의 가격이 3000만원 안팎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최대 1000만원 이상 싸게 주면서도 동급의 안락함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아랫급인 현대차의 아반떼 등 준중형급 차량도 주력 트림은 2000만원은 줘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SM5의 가격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특히 SM5의 뛰어난 가격 경쟁력은 SM6의 판매량 부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M5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주력 모델들의 판매량 하락은 르노삼성이 상품성을 재검토해봐야 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르노삼성차는 1분기 국내에서 1만9555대를 팔았다. SM5외에는 이렇다할 판매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전년 대비 24.7% 감소한 것이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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