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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토크]"벤츠-BMW, 더 싸게 팔아라"…이유있는 소비자 주장
[뒤끝 토크]"벤츠-BMW, 더 싸게 팔아라"…이유있는 소비자 주장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4.28 01:28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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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위)와 BMW코리아. (사진제공=각사)
벤츠코리아(위)와 BMW코리아.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최근 수입차 시장에 '폭풍할인'을 일으킨 주역으로 떠올랐죠. 공식 프로모션에 딜러와 협상(?)까지 잘하면 2000만원이 넘는 돈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건 아는 사람만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인데요. 수입차를 제값 주고 사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오는 데는 이런 이유가 결정적이지요.

최근 국내 판매를 공식 선언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할인경쟁에 뛰어들었다가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는데, 부동산도 아니고, 하루 밤새에 몇 백만원까지 왔다 갔다 하는 찻값을 반길 소비자는 없으니 당연했지요.

자연히 업계 안팎에서는 시샘 썩 인 비판이 거셉니다. 이유는 대략 이런 것들이지요. "정찰제가 실종됐다",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콧대 높던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기한 것 아니냐" 한마디로 압축하면 '제 살 깎아 먹기'라는 것인데, 벤츠와 BMW의 독과점에 따른 수입차 시장 생태계 파괴, 지나친 할인 경쟁은 서비스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들이 이유죠.

그런데 이런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정작 소비자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이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이렇게 받아칩니다. "벤츠가 할인 판매에 미적 되던 과거에는 지금보다 서비스가 훨씬 좋았습니까?" 이 말에 자신 있게 답을 줄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지요. 생태계가 파괴 된다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와 닿지 않는 지적입니다.

소비자들은 "더 싸게 팔라"고 말합니다. 수입차의 가격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죠.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할인 경쟁 속에서도 지난해 각각 1486억원,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습니다. 매출은 4조원대로 국내 완성차 업체인 쌍용자동차를 이미 추월했지요. 참고로 쌍용차는 6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그렇습니다. 소비자들은 불투명한 유통구조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죠. 공식적으로 1000만원 넘게 할인판매를 하면서도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것은 가격이 지나치게 부풀려 있다는 방증이니깐요.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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