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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커머스 시장 개척하는 스타트업 '토킹' 조대화 대표
비디오 커머스 시장 개척하는 스타트업 '토킹' 조대화 대표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05.01 10: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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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핀테크 혁신센터 회의실에서 조대화 토킹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18.4.27.(사진=이선경 기자)
지난달 24일 서울 NH핀테크 혁신센터 회의실에서 만난 조대화 토킹 대표의 모습 (사진=이선경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스타트업 ‘토킹’의 조대화 대표는 ‘비디오 커머스’라는 신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 창업자다. 조 대표는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청년창업 사관학교를 통해 지난해 11월에 '토킹'을 설립했다. 그는 입주 후 5개월 동안 농협에서 API와 홍보, 사무실 등을 지원받았다. 당시 조 대표는 "신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세웠고, 이는 높은 경쟁률을 NH핀테크 혁신센터에 입주하게된 원동력이 됐다.

방송 PD, 웹툰작가 등 사업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직업에서 종사하다 치열한 창업시장의 경쟁에 뛰어든 나름 '청년 창업가'다. 그는 10년 이상 방송 PD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콘텐츠를 이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플랫폼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상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소비하는 세대가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토킹'이다. 그는 PD생활을 하며 상당한 생활고를 겪었다. 그래서 지금의 '토킹'이 예술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아래는 조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

Q. 지난해 12월에 입주하셨는데요, NH핀테크 혁신센터에는 어떻게 입주하게 되신 건가요?

A. 회사가 지난해 11월에 만들어졌어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8월에 입교하고 자금을 받아 회사를 차렸습니다.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농협에서 가능성 하나만 보고 입주를 허락해줬어요. 농협에서 오픈 API(운영체제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하고 계시니까 저희와 맞다고 판단해 주셔서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Q.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는 어떤 지원을 해주고 있나요?

A. AP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API를 새로 만들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농협에서 오픈 API를 이용하게 해주셔서 테스트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보도 많이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저희 회사는 초반기라 홍보가 중요합니다.

Q. 토킹은 ‘비디오 커머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 소개받았는데요. 비디오 커머스는 어떤 시장인가요? 처음 듣는 시장인데요.

저는 방송PD 출신이라 평생 콘텐츠만 다뤘어요. 일을 하다가 누구나 콘텐츠를, 특히 영상을 올려서 그 안에서 물건까지 팔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고요. 지금까지는 사진이나 글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영상이 대세가 될 거잖아요. 앞으로 영상세대들이 경제활동을 하겠죠. 그때쯤 되면 영상을 통해 상품을 팔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특정 카테고리가 없습니다. 비디오 커머스라고. 우리가 보통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거는 커머스 플랫폼 안에 들어가잖아요. 이거는 자연스럽게 영상을 접하면서 그 안의 상품도 내가 구매할 수 있는 그런 신 시장을 개척하는 겁니다.

Q. 동영상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거를 구상했다고 하셨는데, 페이스북 같은데서 쇼호스트가 나와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건가요?

A. 조금 다릅니다. 하나의 유투브(YouTube)라고 보면 되는데 자기가 팔고 싶은 물건을 노출시키는 겁니다. 약간 아마추어틱 하죠.

Q. 오히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겠네요. 판매하고 싶은 사람이 직접 영상을 올리도록 도와주는 거라. 전문 쇼호스트가 아니더라도 자기 물건을 팔 수 있는거죠?

A. 네 그렇죠. 유투브가 영상 문화를 많이 바꿔놨어요. B급문화로. 그러다보니까 판매 성향도 이제 B급으로 가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울러 진실성 같은 면에서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죠.

Q. 그럼 사실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자들을 불러오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럼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도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A. 네, 그렇습니다. 제가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10년 동안 하면서 '프로듀스 101 연말콘서트'도 해보고 ‘마이버킷리스트’라는 뮤지컬도 해서 사람들을 많이 끌어 모아 봤습니다. 사람들 끌어 모으는 거는 많이 해봤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는 우선 캐릭터를 키우고 있습니다.

조대화 토킹 대표가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 클랏디 인형을 들고 있다. (사진=이선경 기자)
지난달 27일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 만난 조대화 토킹 대표. 그가 들고 있는 인형이 캐릭터 '클랏디'이다. (사진=이선경 기자)

Q. 캐릭터라면 어떤 건가요? 이모티콘 같은건가요?

네. 카카오뱅크가 처음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잖아요. 사람들이 왜 몰렸는지 설문을 해봤더니 캐릭터가 예뻐서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클랏디’라는 캐릭터를 키우고 있습니다.

Q. 그럼 카카오를 벤치마킹 하신 거네요? 캐릭터가 가진 효과가 크니까.

A. 네. 제가 또 어렸을 때에는 만화가가 꿈이었거든요. 캐릭터가 어떻게 시작됐냐면, 제가 그린 웹툰이 고양시 국제만화전에 걸렸습니다. 약간 재밌다고 화제가 됐죠. 방송 PD하는 사람이 웹툰을 그렸다고. 거기에 나왔던 캐릭터를 가지고 상품화를 한 겁니다.

Q. 클랏디가 그 만화에 나왔던 캐릭터인건가요?

A. 네. 그대로 가져와서 쓰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캐릭터로 인형을 만들고, 이거로 크라우드 펀딩해서 성공도 했고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캐릭터 인형을 만드는 와디즈 크라우딩 펀딩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원래 예상했던 금액의 112%가 모였습니다.

Q. 플랫폼은 어느 정도 마련된 상황인가요?

A. 지금 프로토타입(기본모델)까지만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디 내보일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아직. 그냥 영상을 올릴 수 있고 물건을 올려서 팔 수 있는 것 까지만 돼있는 상태입니다. 저희가 조그마한 유튜브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Q. 지금 공개가 되어 있나요? 어떤 플랫폼으로 완성될지 궁금한데.

A. 아뇨. 아직 뼈대를 구축하는 작업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캐릭터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편 웹툰이나 영상을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습니다.

Q. 그러면 현재 뼈대를 구축하는 작업에 있으신데, 올해 여름까지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A. 제가 지금은 농협에 들어와 있는데, 영원토록 있을 순 없기 때문에 농협과 협업할 기획안을 드릴 예정입니다. 사실 저희 플랫폼을 시범으로 돌려봐야 하는데 물건이 없습니다. 근데 농협에서 하나로 클럽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어서 거기서 잘 팔리는 물건을 저희가 좀 얻어서...

Q. 그렇게 해서 성공한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의미가 있는 거네요. 그러면 올해 안에 최종 목적이 있다면요?

A. 저는 작가이기도 하고 창작가다보니까 플랫폼보다는 사실 콘텐츠에 관심이 많습니다. 재밌는 영화를 만들었다 하면 그 안의 물건들도 팔릴 수 있겠죠. 약간 PPL(간접광고)같이. 그래서 지금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단편영화제 출품입니다.

Q. 언제쯤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상용화 될까요. 그럼?

A. 플랫폼은 일단 내년 하반기로 보고 있습니다. 플랫폼 특성상 버그가 없을 수 없어서 테스트를 계속 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토킹이 앞으로 가고픈 방향은 무엇인가요?

A. 독립창작자들을 위한 비디오 커머스로 가고 싶어요. 사회적 기능이죠. 예를 들면 예전에 제가 작가생활을 할 때 두 달 동안 수돗물에 라면만 먹고 살았던 때도 있었고, 전기도 끊겨봤어요. 능력은 많은데 생활고를 겪고 있는 예술가들, 작가, 독립PD, 감독, 배우들. 그 사람들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독립창작자를 위한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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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PD 2018-05-15 16:37:53
노력하는모습이멋집니다. 항상응원하겠습니다^^

내가낸데 2018-05-15 16:35:38
토킹 퐈이팅하세요!!

김선우 2018-05-03 10:22:11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로 쑥쑥 커나가는 회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