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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의 혁명, 음성인식] ② 스피커에서 자동차까지… 급성장하는 해외시장
[인터페이스의 혁명, 음성인식] ② 스피커에서 자동차까지… 급성장하는 해외시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8.05.01 13:33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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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에코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AI음성인식 시스템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많은 기업들이 AI음성인식 시장에 진출했다(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아마존에서 에코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AI음성인식 시스템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많은 기업들이 AI음성인식 시장에 진출했다(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인공지능(AI) 음성인식은 자판을 통한 명령어 직접 입력과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아이콘 클릭 등 기존의 인터페이스 환경을 완전히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 평가받을만 하다. 이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한 명령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에 따라 기능이 작동되는 범용성과 편리성을 갖춘 전자제품이 가전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높은 성장 가능성 만큼이나 해외에서는 AI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됐고,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AI비서로 상용화가 시작한 AI음성인식 기술은 최근에는 AI스피커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까지 진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미국 음성인식 스피커 판매량 추이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70만대가 팔린 음성인식 AI스피커는 지난해에는 2450만대가 팔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또한 미국의 정보기술연구와 리서치 컨설턴트업체인 가트너는 2015년 3억6000만달러 수준인 음성인식 AI스피커 시장이 연평균 42.3%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21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상용화의 선두주자 '인공지능 스피커'

음성인식 AI스피커의 선두주자는 미국의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아마존닷컴'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11월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알렉스를 탑재한 스마트 홈 스피커인 ‘에코’를 출시했다.

‘에코’는 대화를 통해 뉴스를 듣거나 영어 전자책을 읽어주는 어플인 킨들을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 쇼핑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아마존이 지난 2016년 '에코' 사용자 13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에코'의 기능 중 1회 이상 사용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타이머 설정' '음악 재생' 다음으로 '뉴스읽기'가 가장 많았다. 

단순한 '스피커'의 영역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보전달자'의 역할까지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2016년 3월 에코의 후속작인 '탭'과 '닷'을 공개했는데, 이 두 제품은 외부 스피커로 연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5월에는 7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에코 쇼'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와이파이를 활용해 어디서든지 사용이 가능하고 특히 '알렉사 앱'을 설치하면 전화나 영상통화, 문자 메시지 전송까지 가능하다. 

'에코'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구글은 지난 2016년 5월 자사의 AI비서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 홈'을 출시했다.

구글 홈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음성 인식률이다. 구글은 약 2조 3000억 개의 영어단어를 성별, 연령별, 억양별로 구분할 수 있는 음성 클라우드를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말한 내용에 가장 적절한 답변을 분석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구글 홈'은 지난해 중순까지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에서 출시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미국 장난감 브랜드 마텔에서 선보인 AI스피커인 ‘아리스토텔레스’는 명령을 듣고 아이들에게 동화나 음악을 들려준다. 또한, 카메라로 사물과 공간을 인식하고 베이비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대륙의 기적'이라 불리는 중국의 샤오미도 지난해 9월 AI스피커인 ‘미(Mi)’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는 아마존의 에코와 마찬가지로 날씨 정보, 뉴스, 일정관리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특히 100개가 넘는 샤오미 제휴사의 스마트전자 제품과 연계가 가능하다. 

◆ 장난감에서 자동차까지… 음성인식 시장의 확대

AI음성인식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서 적용분야도 입출력을 넘어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선 아이들의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남감도 '음성인식'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마델이 출시한 스마트 장난감 '헬로 바비'는 아이들의 말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대답을 하고, 사람의 지시에 따라 스케쥴을 알려주기도 하고, 날씨 정보를 전달해준다. 이 장난감은 마델이 만드는 '바비 인형'에 미국의 음성인식 기술 전문기업인 '토이토크'에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사람이 직접 운전대를 잡지 않는 스마트카에도 AI 음성인식 기술의 이식이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용 음성인식 엔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는 유럽과 미국시장 중심으로 아우디와 BMW, 포드 등 다양한 자동차에 AI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뉘앙스는 오는 2020년까지 음성과 생체인식 솔루션의 상용화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일본에서는 총무성 산하 정보통신연구기관(NICT)가 주도하는 가운데 후지쓰, 도요타자동차 등에 일본어 기반 음성인식 AI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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