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05-23 15:57 (수)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 '가열'…정유4사 '한판 승부'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 '가열'…정유4사 '한판 승부'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5.04 01:28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제품인 지크.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제품인 지크.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을 놓고 치열한 '번외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정유사들이 정통적인 원유정제 사업을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가운데 윤활유 사업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핵심 사업 부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정유 4사는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개발은 물론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윤활유 시장은 오는 2020년 약 182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장밋빛으로 가득하다. 특히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은 연 평균 8%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면서 정유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업계 맏형겪인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통해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실패로 쓴맛을 보긴 했으나, 1조원 이상의 현금성자산 등을 바탕으로 그룹3 윤활기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윤활기유에 첨가제를 넣으면 윤활유가 되는데, 윤활기유 시장은 통상 1~3으로 나뉜다. 숫자가 클수록 고급제품이다.

SK루브리컨츠는 현재 4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세계 1위 기업'이라는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고삐를 늦출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2022년까지 현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는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에 최고급 레이싱 윤활유 'SK 지크(ZIC) 레이싱' 등의 제품을 공급하는 등 마케팅도 신경쓰고 있다.

GS칼렉스는 지난해 자사의 대표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의 역사 등을 담은 스토리북엔을 출시하고 각 대리점에 배포했다. 고객과의 지근거리에서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2010년에는 인도법인을 시작으로 중국과 러시아 시장을 차례를 공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키워나가고 있다.

에쓰오일 역시 2008년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과 윤활유 전문 합작사인 에쓰오일토탈윤활유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윤활유 제품의 재고 파악과 배송 현황 추적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온산 로지스틱스 허브'를 울산시에 개관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내 최초로 API 최신 규격을 충족하는 고급 윤활유 '엑스티어 울트라'(XTeer Ultra) 시리즈 7종을 출시하고, 북미는 물론 남미와 중동지역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API 규격은 미국석유협회가 정한 자동차용 윤활유의 대표적인 국제 규격으로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와 중동지역 일부 국가에서는 API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은 수입을 금지할 정도로 API 규격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윤활유 시장은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사업 부문으로 눈에 보이는 성장 속도는 물론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내 최초로 API 최신 규격을 충족하는 고급 윤활유 '엑스티어 울트라'(XTeer Ultra) 시리즈 7종을 출시하고, 북미는 물론 남미와 중동지역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내 최초로 API 최신 규격을 충족하는 고급 윤활유 '엑스티어 울트라'(XTeer Ultra) 시리즈 7종을 출시하고, 북미는 물론 남미와 중동지역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wonki@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