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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토크] 한국지엠 "신뢰 회복, 출발점은 결국 고객입니다"
[뒤끝 토크] 한국지엠 "신뢰 회복, 출발점은 결국 고객입니다"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5.04 16:54
  • 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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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한국지엠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에는 흔한 커피믹스 대신 커피숍이 마련돼 있다고 한다. 이곳은 한국지엠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이다. (제보자 제공)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한국지엠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에는 흔한 커피믹스 대신 커피숍이 마련돼 있다고 한다. 이곳은 한국지엠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이다. (제보자 제공)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회사 안팎의 지원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내수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 3일 '쉐보레,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 쏟는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지요. 느닷없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불거진 지엠 철수설로 반 토막 난 내수 판매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지요. 아직도 한국지엠의 관련 기사에는 "공적자금 투입은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니 더욱 중요한 문제로 다가왔겠단 생각이 들지요.

한국지엠은 차를 싸게 팔기로 했지요. 차종별 최대 400만원의 할인과 함께 말리부와 트랙스 모델에는 업계 최장 기간인 7년 또는 14만km의 보증기간 적용으로 승부수를 띄웠지요.

그런데 정작 여기에는 판매 확대 전략만 있을 뿐, 신뢰 회복에 대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지요. 문제 해결 방법을 잘 못 짚은 것인데, 출발점이 아쉬웠지요. 시간을 거꾸로 돌려 고객 입장에서 이번 사태를 되짚어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크게 남았지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지요. 한국지엠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서울서비스센터에는 그 흔한 커피믹스 하나 없지요. 대신, 커피숍이 서비스센터에 있는데, 3000원 정도면 아메리카노를 사서 마실 수 있지요. 서비스센터의 수익 확보 차원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것이지요. 커피믹스가 없다고 문제될일은 아닌데, 무거운 마음으로 수리를 받으로 온 고객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지요. "커피 한 잔 쉽게 마실수 없네"라는 고객들의 핀잔은 그냥 감수할 만큼 가벼운 일은 아니지요. 현재 상황에서는 사소한 불만도 2배, 3배의 무게로 한국지엠을 압박할 수 있으니,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겠지요.

차를 싸게 팔기 전에 고객을 안심시키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도 들지요.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던 크루즈와 올란도 자주들은 벌써부터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소연인데, 한국지엠은 이 부분을 소홀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지요.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일부 크루즈와 올란도 차주들이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를 받지 못하는 사연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차만 싸게 산다고 무너진 신뢰가 다시 복원되는 것은 아니지요. "재고차 뜯어서 부품 수급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지요.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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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2018-05-06 09:04:27
정비하는사람 음료쿠폰주던데여
공짜로 마시라고 커피믹스보단 이게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