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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를 잡아라"…일본차의 끝없는 '인도 도전기'
"현대차를 잡아라"…일본차의 끝없는 '인도 도전기'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05.09 01: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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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혼다-닛산, 잇따라 소형차 선봬
현대차, 하반기 신차 투입 '철통방어'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에 끊임없는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의 인도 전력형 모델 '크레타' (사진제공=현대차)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에 끊임없는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의 인도 전력형 모델 '크레타' (사진제공=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에 끊임없는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일본차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지 못하자, 현대차의 성공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현대차 타도'에 나선 것이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달 말부터 인도에서 '신형 아티브(ATIV)'를 생산하고 있다. 아티브는 현지 전략형 모델로, 토요타가 인도에 선보이는 두 번째 소형차다. 토요타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각각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소형 해치백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닛산과 혼다 역시 소형차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닛산은 내년 하반기 전장이 4m가 채 안 되는 소형 해치백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고, 혼다도 소형 해치백 등 신차 2, 3종을 내년부터 차례로 선보인다.

토요타 등 일본차가 잇따라 소형차를 선보이는 데에는 '현지 전력형 소형차'로 인도 공략에 성공한 현대차의 철저한 벤치마킹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소형차 시장이지만, 토요타는 시장 분석 오류로 인도에서 크게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997년 인도에 현지 생산 시설을 마련한 토요타는 현재 약 4.2%(올 3월 기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판매가 정체 상태에 놓인 토요타 입장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도 시장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형편이다.

현대차의 경우 1998년 인도 도로 사정을 철저히 분석한 '쌍트로'를 시작으로 2014년 'i10', 2015년 'i20', 2016년에는 '크레타'까지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인도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는 일본차의 도전에 올 하반기 신형 소형 해치백으로 쐐기를 박는다. 프로젝트명 'AH2'로 알려진 이 신차는 현대차가 인도에 출시하는 첫 번째 신흥국 전용 소형 해치백 모델로, 1.1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1.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장은 4m 미만이다.

특히 현대차는 2020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해 9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프로젝트명 'QXi'로 알려진 소형 SUV도 출시한다. 신차와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도 밝힌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에서 전년 대비 7.3% 증가한 4만8009대를 팔아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마루티스즈키에 이은 업계 2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며 "일본차 업체들도 무조건적인 신차 출시보다는 시장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고 신차를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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