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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新트렌드는 '어린이'"...IT기업이 AI키즈 사업에 주목하는 까닭
"AI 新트렌드는 '어린이'"...IT기업이 AI키즈 사업에 주목하는 까닭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5.09 01:2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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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 U+tv에서 어린이 고객을 위한 '책 읽어주는 TV'를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 U+tv에서 어린이 고객을 위한 '책 읽어주는 TV'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의 수단으로 '어린이(키즈)'를 주목하고 나섰다.

키즈 콘텐츠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 고객을 공략하기에 최적인데다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시발점으로도 안성맞춤이란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와 포털 기업들이 스마트폰, IPTV, 스피커 등에 들어간 자사의 AI 기술에 '키즈' 콘텐츠를 접목시키고 있다.

키즈 콘텐츠를 소비하는 어린이 고객은 미래의 잠정 고객이다. 유년 시절 기억은 향후 성인이 돼서도 실생활 등에 영향을 줄 만큼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유년 시절 향수를 잊지 못한 '키덜트'가 등장하는 것도 비슷한 요인이다.

이들 기업은 미래 고객 확보와 동시에 AI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각종 첨단 기술이 들어간 콘텐츠 개발·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이달 중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만화 '공룡메카드'가 주제인 증강현실(AR)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나는 타이니소어는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TV 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콘텐츠다.

또 이달 3일에는 대교와 함께 국내 최초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 '오디오북'을 선보였다.

이달 3일 KT 김채희 AI사업단장이 신규 서비스 '소리동화'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수영 기자)
이달 3일 KT 김채희 AI사업단장이 신규 서비스 '소리동화'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수영 기자)

소리동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이에 걸맞는 효과음을 더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개구리가 노래했어요"라는 문장을 읽으면 기가지니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려준다.

오디오북은 기가지니가 부모나 자녀가 요청한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 서비스로, 창작과 전래,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도 자사 IPTV 'U+tv'에서 '책 읽어주는 TV'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동화적인 영상미와 배경음악을 함께 제공하면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돕는다.

LG유플러스의 AR 활용 콘텐츠인 '생생자연학습'은 공룡, 곤충, 동물 등 54가지 캐릭터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아이가 자연관찰학습을 보다 흥미롭게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5일 출시한 '프렌즈플러스 미니언즈'에는 아이들을 위한 영어교육 서비스 'YBM 영어동화'가 업데이트돼 부모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인 '미니폰'에 자사 음성인식 AI '누구'를 넣었다. 미니폰 어린이 고객은 음성인식만으로 백과사전(위키피디아)과 한영사전 기능을 쓸 수 있어 학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달 중 자사 AI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자녀 이름을 넣어 읽어주는 동화 50여종과 칭찬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크리에이터 도티, 잠뜰, 헤이지니, 허팝의 목소리도 카카오미니에 도입한다.

카카오 김병학 AI부문 총괄부사장은 "카카오미니가 아이 교육과 생활 습관 형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키즈 콘텐츠를 결합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 AI 카카오미니에 (왼쪽부터)헤이지니, 도티, 잠뜰, 허팝의 목소리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달 중 AI 카카오미니에 (왼쪽부터)헤이지니, 도티, 잠뜰, 허팝의 목소리가 들어갈 예정이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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